<울산>업체 자율적으로 환경오염 줄이기

울산지역 기업체들이 쾌적한 환경을 위해 자율적으로 목표를 세워 환경오염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울산시는 ㈜풍산 온산공장을 비롯한 48개 기업체와 ‘2단계 자율환경관리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내년부터 2006년까지 대기분야 1213억원, 수질분야 222억원, 폐기물분야 50억원, 기타 131억원 등 6개분야 92개 시설에 모두 1616억원을 자체 투자해 환경오염을 줄이게 된다.

자율환경관리협약은 기업 스스로 환경개선과 관리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로 월드컵을 앞두고 1단계로 174개 기업체가 1535억원을 투자해 300개의 시설을 개선, 울산지역의 환경을 크게 개선했었다.

이번에 체결한 2단계 자율환경관리협약은 지난 2000년 4월부터 2002년 12월까지의 1단계 협약의 이행실적 분석을 통해 미흡했던 각종 문제점을 기업체 스스로 개선하게 된다.

시는 민간단체와 관계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평가단을 구성, 자율환경관리협약을 맺은 기업들의 환경오염관리 실적을 매년 평가하고 이행실적이 우수한 업체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지도점검 면제와 정부 표창 우선추천, 환경친화기업 추천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지난해 월드컵을 전후로 울산의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며 “이번 2단계 협약으로 울산의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어 친환경산업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울산〓김광주기자 k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