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출퇴근시간 등 교통량 따라 신호등 시간 탄력 운용을

운전자들이 느끼는 불편함 중에 하나가 바로 신호등체계이다.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시간대에 한쪽은 차들이 줄지어 서있고 다른쪽은 텅비어 있는데도 신호길이가 거의 차별화되지 않고 있다. 결국 이것도 교통정체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신호등 자체에 센서가 부착돼 있어 교통량을 자동 감지하고 신호길이도 자동조절한다. 특히 심야에 차가 교차로에서 신호를 받기 위해 정차했을 때 다른(반대) 방면에서 오는 차량이 없을 경우엔 몇초내에 신호가 자동으로 바뀌어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이 시스템 도입에 비용이 얼마나 들어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시민들 편의를 위해 조속히 설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럴 경우 낮시간에는 교통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신호를 조절할 수 있어 교통흐름을 원활히 해줄 뿐만 아니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값비싼 원유를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심야시간에는 교통신호를 안지키다 발생하는 사고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모든 교차로 신호기에 이런 센서를 한 번에 모두 설치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다. 그렇다면 교통량이 많은 시내부터라도 단계적으로 설치할 것을 요구한다.

이 기회에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검토 및 시행을 진심으로 바란다.

[[차형수 · 서울 송파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