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팔만대장경 대법회 14일 합천 해인사서 열려

대한불교 조계종 법보종찰 해인사(주지 현응스님)는 오는 14일 경남 합천 해인사 경내에서 전국의 불자와 스님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7회 호국팔만대장경 대법회’를 봉행한다고 6일 밝혔다.

법회는 오전 7시 대적광전(큰 법당) 앞에서 괘불봉안을 시작으로 문화행사(연단, 괘불대 앞),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원법회(괘불대 앞), 공양문화행사(후원), 지관 큰스님의 법어, 호국발원 행진 순으로 진행된다.

대장경 경판을 머리에 이고 도는 호국발원 행진은 대적광전~대장경판전~해인도(팔만대장경의 이치를 드러내는 그림으로 신라 의상대사가 그린 것) 구간에서 거행된다. 해인사는 매년 봉행해 온 ‘팔만대장경정대불사’라는 명칭을 올해부터 ‘호국팔만대장경대법회’로 변경했으며 음력 3월 9~10일 봉행해 온 법회일도 주5일 근무시대에 맞춰 양력 4월 둘째주 토요일 당일 행사로 치르기로 했다.

현존하는 목판대장경 중 가장 오래된 팔만대장경은 부처님의 가르침인 삼장(三藏)을 집대한 법보로 1995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합천 = 박영수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