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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 탓… 굴·홍합 양식장 피해 극심 거제=박영수·울진=박천학·강릉=이성현·부산=이승륜 기자 지난여름 최악의 고수온으로 인해 수확기에 접어든 굴 양식장은 물론 오징어잡이와 대형기선저인망까지 큰 피해를 입는 등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14일 경남도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올여름 고수온 등 이상 해황의 영향으로 경남 남해안 굴 양식장 3232㏊ 중 25%(809㏊·537어가)가 피해를 봤다고 신고됐다. 피해신고 굴 양식장은 거제가 401㏊로 가장 많고 통영 203㏊, 고성 192㏊, 남해 11㏊ 등이다. 이들 굴 양식장 전체 피해 금액은 14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영·고성 해역에서 굴 양식(15㏊)을 하는 류창훈(57) 씨는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양식장 줄을 올려보니 한 줄에 90% 이상 죽은 것이 많았다”며 “우리 어장에만 전체적으로 40~50% 정도 피해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 굴 생산량은 지난해 24만t으로 전국 생산량(31만t)의 77%를 차지하고 있다.홍합도 주산지인 창원에서 107㏊가 피해를 봤다. 굴·홍합 폐사 원인은 고수온에 빈산소수괴(산소 부족 물덩어리)까지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 빈산소수괴는 여름철 높은 기온으로 표층 수온이 올라가면 표층에서 저층으로 산소 공급이 단절되면서 주로 발생한다. 수산당국은 이달 말쯤 폐사 원인 조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조사가 진행 중인 굴·홍합 피해신고액(148억 원)을 제외하고도 올해 경남 어류 양식장 고수온 피해신고액은 594억 원(경남도 추정)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경남 해역은 지난 8월 2일부터 이달 2일까지 무려 62일간 고수온 특보가 유지됐으며 이 기간 바다 수온은 30도를 넘기도 했다.해수 온도 상승으로 동해안 대표 어종인 오징어 어획량도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오징어 생산량은 2020년 2만1768t이었으나 지난해 2737t으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 8월 말까지도 1837t이 잡혔을 뿐이다. 강원도 오징어 어획량도 올해 들어 이달 1일까지 60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43t)의 58%, 최근 3년 평균(2493t) 어획량의 24% 수준이다. 이 때문에 경북지역에서는 채낚기 어선 감척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갈치·삼치·조기 등 대중성 어종을 잡는 부산지역 대형기선저인망도 고수온 파고를 맞고 있다. 성어기인 올해 7월부터 9월까지의 오징어와 삼치 어획량은 각각 1561t, 1451t으로 전년 대비 76%, 54%씩 감소했다. 어획량 감소에 따라 감척 희망 어선 수는 지난해 15척에서 올해 74척으로 크게 늘었다. 대형기선저인망수협 관계자는 “수온 변화에 따른 서식지 변화 상황을 고려해 어장지도를 새롭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영수 기자 외 3명
- 2024-10-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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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선거법 위반’ 불기소 가닥… 검찰, 정치자금법 수사는 계속 진행 창원=박영수 기자, 김보름 기자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으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명태균(54·사진)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할 전망이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는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 씨에 대해 불기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은 지난 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 만료일이다. 검찰은 법리상 선거법 적용이 쉽지 않아 불기소하고, 대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를 계속 진행하는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명 씨는 올해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 때 창원 의창 지역구 재선에 도전하던 김영선(5선) 전 국회의원을 도운 후 김 전 의원 측으로부터 수년간 1억 원에 가까운 돈을 받아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과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명 씨가 이 돈을 받은 기간은 김 전 의원이 지난 2022년 6월 창원 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직후인 같은 해 8월부터 올해 국회의원 선거 직전인 지난 2월까지(20여 차례) 걸쳐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명 씨 의혹과 관련해 신속하고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명태균 씨, 김대남 씨 같은 협잡꾼과 정치 브로커가 정치권 뒤에서 음험하게 활개 친 것을 국민께서 모르셨을 것이고 저도 몰랐다”며 “전 근대적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협잡꾼이나 정치 브로커가 발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결연한 각오로 약속한다”며 “(명 씨 등과) 관련된 분들은 자신 있고 당당하고 솔직하게 모든 것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난 2021년 10월 대선 경선을 앞두고 명 씨에게 국민의힘 당원 명부가 흘러갔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당시 후보들에게) 적법하게 선거운동을 하라고 배부한 당원 명부”라면서 “경선 기간 중 명 씨에게 (당원 명부가) 어떻게 흘러갔는지에 대한 부분은 우리가 차근차근 조사할 예정이고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수 기자 외 1명
- 2024-10-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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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공개 유튜버 ‘집행인’ 구속 창원=박영수 기자밀양성폭행 사건 가해자 등의 신상을 공개한 ‘집행인’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구속됐다. 지난 8월 유튜버 ‘전투토끼’ 구속에 이어 두번째다.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004년 밀양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등 다수의 신상을 공개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피해자 중 한 명의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을 공개해 피해를 입힌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에관한법률 및 업무방해 등)로 ‘집행인’ 채널 운영자 A(20대) 씨와 영상 제작자 B(30대)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제보나 인터넷검색으로 자료를 수집해 영상을 제작하고 밀양성폭행 사건의 가해자와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 이 사건과 무관한 사람까지 가해자로 지목해 유튜브 방송에 내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총 21건의 고소·진정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달 29일 주거지와 사무실에서 체포했다.앞서 경찰은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의 신상공개와 관련해 가해자들을 공개하고 일부 가해자에게 사과 영상을 보내지 않으면 가족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전투토끼’ 부부를 지난 8월 구속했다. 경찰은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공개 사건과 관련해 현재 450명(유튜버·블로거·댓글작성자 등)을 수사중이다.경찰 관계자는 “이슈가 생기면 몰려드는 이른바 ‘사이버레카’들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무분별하게 신상을 공개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수 기자
- 2024-10-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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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은 돌(石) 사투리 ‘석도’는 ‘독도‘…’경상국립대,우리나라 최초 국어사전 기증받아 진주=박영수 기자경상국립대학교 박물관은 하동군 옥종면의 고 정찬화 선생이 소장해 온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인‘朝鮮語辭典(조선어사전)’ 1점을 기증받았다고 7일 밝혔다. 조선어사전은 1938년 청람 문세영 선생(1895~1952년)이 편찬해 발간한 사전으로 1946년 조선어학회가 선정한 일제강점기 우리말 관련 3대 저술이자 해방 이전 유일한 우리말 사전이다. 사전은 지은이 말씀 3쪽, 일러두기 5쪽, ㄱ~ㅎ 2634쪽, 음 찾기 26쪽, 이두 찾기 21쪽 등 모두 2689쪽으로 구성돼 있다. 크기는 가로 15.5㎝·세로 22.7㎝·두께 6.4㎝다. 기증받은 조선어사전은 1938년 12월 재판본 2000권 중 한 권으로 추정된다.이 사전은 1933년 조선어학회에서 제정한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 의해 표기된 최초의 국어사전으로 당시 표준어 보급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조선어사전 수록 어휘는 초판 기준 8만여 개, 개·수정증보판 기준 9만여 개로 방대하고 표준말뿐만 아니라 방언·옛말·이두·학술어·속담·관용구 등 다양한 우리말을 수록했다. 특히 ‘독’은 ‘돌’의 사투리라고 명시돼 있고, ‘석(石)’이라는 한자어까지 병기하고 있어 대한제국 칙령에 나오는 ‘석도’가 ‘독도’임을 뒷받침해 주는 근거자료가 되고 있다. 또 1957년 한글학회의 ‘큰사전’ 완간 이전까지 대표적인 사전으로 기능했으며 현재 국립국어원의 ‘근현대 국어사전 서비스’를 위하여 활용되고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기증자 대표 정연웅 씨는 "조부에게서 물려받아 선친이 소장해 왔던 이 자료가 우리 지역 박물관에서 잘 보존되고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훈 경상국립대박물관 관장은 "오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조선어사전을 자료를 기증받아 뜻깊다"며 "기증자의 뜻을 잘 받들어 11월 열리는 ‘박물관 개관 40주년 기념전시’에 맞추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영수 기자
- 2024-10-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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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15개 시군 버스요금 줄줄이 인상 무안=김대우·창원=박영수 기자 인구 감소로 소멸위기에 놓인 전남과 경남 등 도(道) 단위 지방자치단체들이 도민들의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을 줄줄이 인상했거나 인상을 추진 중이다. 해당 지자체들은 정부 물가 억제 정책에 따라 지난 4∼5년간 요금을 동결해 왔으나 인건비·유류비 등 운송원가가 급격히 올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버스 이용객과 지자체 재정부담은 늘게 됐다.4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최근 전남도의 각 시군들은 연이어 지자체 버스 요금을 인상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강진·무안·함평·신안군 등이 줄줄이 요금을 올렸고, 지난 1일에는 순천·여수·목포·광양시와 담양군이 동참해 전남 전체 22개 시군 중 15개 시군이 요금을 100∼200원 인상했다.이는 전남도가 이미 지난 6월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도내 시군 시내·농어촌버스 운임 요율을 13.3% 인상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각 시군들은 자체적으로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인상 여부를 고민해왔다가 이번에 연이어 인상 폭을 확정하고 릴레이 인상에 나선 셈이다. 통상 지자체 버스 요금은 국토교통부 훈령에 따라 2년마다 조정을 하는데 지난 4년간 이를 동결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전남도의 설명이다. 전남도 측은 “군 단위 농어촌버스는 지자체에서 인상분을 보전해줘 군민들이 추가로 내는 금액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농어촌버스의 경우 대다수가 단일요금제인 ‘1000원 버스’를 운영 중이고, 영암·완도·진도군은 ‘무료 버스’까지 도입해 추가 비용을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구조여서 재정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지난해 시내·농어촌버스 요금 인상을 보류했던 경남도도 내년 1월 요금을 올리기 위해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다. 경남도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현재 1500원인 시내버스 요금을 약 13.3%(200원) 인상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5년간 버스 요금을 인상하지 않아 지자체들의 인상 요구가 많다”고 말했다. 이 밖에 경기·충북·제주도는 연내 요금 인상을 추진 중이다. 전북도 역시 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 김대우 기자 외 1명
- 2024-10-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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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만 원 뺏으려 그랬나…태국 파타야 강도살인 마지막 피의자 구속 송치 창원=박영수 기자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고무통에 넣어 호수에 유기한 일당 3명 중 마지막 피의자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태국에서 불법 행위를 하며 생활하다 돈이 떨어지자 태국 관광정보를 알려주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피해자를 접촉해 범행 대상으로 정하고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경남경창철 형사기동대는 지난 5월 태국 파타야 한국인 관광객 살인사건의 마지막 피의자인 A(39) 씨를 강도살인, 시체은닉, 시체손괴, 컴퓨터등이용사기,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결과, A 씨와 이미 검거돼 구속 송치된 B(27), C(25) 씨는 태국에서 보이스피싱 관련 불법행위를 통해 돈을 벌어 생활하던 중 수익이 여의치 않자, 클럽에 놀러 온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해 돈을 빼앗기로 공모했다.이어 이들은 지난 4월 30일 태국 관광정보를 알려주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피해자인 D 씨를 접촉해 대화한 후 그를 범행 대상으로 정했다. 이들은 5월 3일 자정쯤(현지시간) 방콕 내 클럽에서 D 씨를 만나 술에 취하게 한 뒤 호텔에 데려다주겠다며 차에 태워 미리 예약해 둔 콘도로 이동하던 중 D 씨를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A, B 씨는 D 씨가 숨지자 파타야로 이동해 시신 일부를 훼손한 뒤 준비한 고무통에 시신을 넣어 시멘트를 부어 굳힌 후 5월 4일 오후 10시쯤 파타야 마프라찬 저수지에 던져 시체 은닉했다. 또 범행 사흘 뒤 A, B 씨는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피해자의 계좌에서 370만 원을 자신들의 계좌로 이체했고 피해자의 부모에게 전화해 ‘아들이 우리 마약을 강에 버려 손해를 보았으니 아들 명의 계좌로 1억 원을 보내라’라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현지 경찰과 공조를 통해 피의자들의 인적사항을 확보한 후 국내 입국해 있던 C 씨를 가장 먼저 검거했고 캄보디아와 베트남으로 각각 도주한 B, A 씨를 차례로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다. B, C 씨는 현재 창원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으며 A 씨는 검찰 조사 후 이들과 함께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영수 기자
- 2024-10-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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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100인 “상생 의기투합” 창원=박영수·울산=곽시열·무안=김대우 기자 영호남 8개 시도지사와 여야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남부권을 성장거점으로 구축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또 지역별 입법 현안에 대해서도 국회 논의 과정에서 힘을 보태기로 해 협력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의장 박완수 경남지사)는 30일 서울 여의도 FKI(한국경제인협회)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남, 전북, 경북, 경남 등 8개 영호남 시도 지역구 국회의원을 초청해 상생협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해외 출장 중인 대구시장을 제외한 7개 시도지사와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진보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 92명 중 60여 명이 참석했다. 영호남 발전을 위해 영호남 광역단체장과 여야 지역구 의원이 한자리에 모여 상생협력회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참석자들은 이날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채택한 공동협력과제와 시도별 입법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남부권에 성장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이날 회의에서 논의한 8개 시도 협력과제는 지역기후대응기금 국가 지원, 저출생 대응 협력 및 재정지원 확대, 지방재정 위기 극복 대책 공동대응, 개발제한구역 지역전략사업 대체지 지정요건 완화, 가업상속공제 대상 확대,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 개선, 지역기반 광역비자 제도 건의, 섬 발전 촉진법 개정안 국회 통과 협조 등이다. 또 울산∼양산 고속도로 구축, 영호남 내륙선(전주∼김천) 철도 건설,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 전 노선 신설,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철도 건설 등 지역균형발전과제 8건도 협력과제로 채택했다. 시도별 입법 현안인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경남),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부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개정(대구), 인공지능산업 육성법 제정(광주), 법인 본사 이전 감면 조건 완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울산), 전북 대도시권 포함 대도시권 광역교통 특별법 개정(전북),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전남), APEC 특별법 제정(경북) 등 16건에 대해서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영호남의 발전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 영호남 시도지사 8명과 지역구 국회의원 92명 등 100명이 서명한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공동결의문에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을 위해 지방 중심의 균형발전이 정부 정책 기조에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하자는 내용이 우선 담겼다. 또한 중앙정부 권한 이양과 자치재정권 확대, 지역균형발전과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정부 세법 개정안 국회 통과, 영호남 시도 균형발전과제 및 입법 지원에도 협력한다는 점도 적시했다.- 박영수 기자 외 2명
- 2024-09-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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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자법 위반’ 김영선·명태균 압수수색 실시 창원=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검찰이 30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이 제기된 김영선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명태균(54) 씨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에 나섰다.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는 오전부터 김 전 의원의 자택과 명 씨의 자택 및 미래한국연구소, 회계책임자 A 씨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미래한국연구소는 명 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세 사람 모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인 A 씨를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하고 정치자금법 지출에 관련된 5명을 수사 의뢰했다. 수사 의뢰 대상 5명 중에 김 전 의원과 명 씨가 포함돼 있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6·1 지방선거 때 창원 의창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된 뒤 2022년 8월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6300여만 원을 명 씨에게 건네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최근 한 인터넷 매체는 지역 정가에서 활동하는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국민의힘 공천 관련 정보를 접했고, 김 전 의원의 지역구 이동과 개혁신당 비례대표 공천 논의 등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명 씨에게 매달 돈을 건넨 회계책임자와 명 씨의 대화 녹취록도 일부 공개됐다. 이 매체는 김 전 의원이 2022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총 9670여만 원을 명 씨에게 건넸다고 보도했다.거창이 고향인 김 전 의원은 2020년 총선 때 전혀 연고가 없는 창원 진해구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때 여론조사 업체를 운영하던 명 씨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명 씨는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식 때 초청돼 참석하며 김 여사와의 친분을 과시했고 같은 해 6월 치러진 창원 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의 공천과 당선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 씨는 김 전 의원이 당선된 후 지역구 선거사무실에 비등록 사무원으로 책상을 두고 일하며 지역구 정책 추진에 깊이 관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박영수 기자
- 2024-09-3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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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KT-1 등 국산 전투·훈련기 첫 시범비행 펼쳐 사천=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대한민국 공군과 경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동주최하는 ‘2024 사천에어쇼’가 오는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사천비행장에서 펼쳐진다.올해 사천에어쇼는 2022년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의 최초 지상전시에 이어 KF-21의 첫 시범비행을 선보인다. 또 한국형 소형무장헬기(LAH), 첫 국산 초음속 훈련기(T-50), 최초의 순수 독자 기술 개발 훈련기(KT-1) 등 우주항공 수도 사천에서 개발했거나 생산된 항공기들의 시범 비행을 한 번에 볼 수 있다.특히 육·해·공군 및 미 공군 항공기 70여 대와 항공 관련 대학, 호주 폴베넷 에어쇼팀 등 민간 항공기 30여 대가 참가하고, 항공 무장 및 장비도 역대 최다 품목인 32종이 전시된다. 우리 공군은 가상현실(VR)·메타버스 등을 적용한 미래 공군 체험존을 운영한다.축제는 관람객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운영 및 행사장 내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등록제’로 운영된다. 모든 관람객은 방문 예정일과 방문 예정 인원 등 간단한 정보를 등록하고 행사장에 입장해야 한다. 사전등록은 사천에어쇼 홈페이지(airshow.sacheon.go.kr)를 통해서 할 수 있다.박동식 사천시장은 “사천에어쇼는 우주항공 도시로서의 사천시 위상 제고와 글로벌 우주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우주항공 축제”며 “우리나라 우주항공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수 기자
- 2024-09-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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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요가인 한자리… 印총리 멘토가 ‘요가의 힘’ 강연 밀양=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국내 최대 규모의 요가 축제인 제8회 밀양국제요가컨퍼런스가 오는 10월 5일부터 6일까지 경남 밀양시 단장면 ‘선샤인밀양테마파크’ 내 요가컬처타운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컨퍼런스는 ‘요가의 힘’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 전문 요가 세션, 일반요가체험, 요가 문화콘서트, 인도 문화 체험, 밀양요가 여행 등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행사장 전역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원광디지털대 요가명상학과, 춘해보건대 요가과, 코리아요가얼라이언스, 경북대 동서사상연구소가 참여해 더욱 풍성한 행사로 꾸며진다.기조 강연은 인도비베카난다요가대학(S-VYASA)의 나겐드라(H R Nagendra) 총장이 맡아 개막일(5일) 오전 11시 40분 중앙무대에서 ‘요가의 힘(The Power of Yoga)’을 주제로 진행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정신적 멘토로 알려진 나겐드라 총장은 요가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대한민국 요가인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기조 강연은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350여 명의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요가 세션은 비베카킴, 이용수, 엠씨요기, 정지혜, 이한석, 만주나뜨, 김정민, 수나, 박승태, 이경식, 박승희, 하지희, 김성수 등 국내외 최고의 요가 강사들의 지도로 운영된다. 농촌테마공원에서는 인도 전통 아유르베다 쿠킹클래스가, 그린도서관에서는 한국요가의 미래라는 주제로 한국요가학회 학술대회가 펼쳐진다.- 박영수 기자
- 2024-09-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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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 타고 흐르는 7만개 유등… 밤하늘엔 드론·불꽃쇼 진주=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세계축제도시 경남 진주에서 ‘2024년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0월 5일 개막해 10월 20일까지 16일간 진주의 가을밤을 화려한 유등(流燈)으로 물들인다.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라는 주제로 남강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진주남강유등축제는 10월 5일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7만여 개의 유등에 불을 밝히며 마지막 날인 10월 20일에는 드론쇼와 불꽃쇼가 펼쳐진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임진왜란 때 진주대첩 당시 남강에 띄운 유등(流燈)에 담긴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가 역사와 남강을 타고 흘러 축제로 승화된 행사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한 대한민국 명예 문화관광축제다.진주시는 진주남강유등축제의 글로벌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드라마 ‘오징어게임’, 방탄소년단(BTS) 등을 등(燈)으로 표현한 K-컬처, 우주항공 도시의 이미지 구축을 위한 도심항공교통(UAM), 인공위성 등을 등(燈)으로 표현한 유등을 선보이는 등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축제장은 지난 2022년에 조성한 유등공원, 물빛나루쉼터, 김시민호(유람선)와 지난해 개관한 진주남강유등전시관에 이어 올해 17년 만에 준공된 진주대첩역사공원까지 확대된다. 축제 기간인 10월 10일부터 20일까지 ‘개천예술제’, 10월 11일부터 20일까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KDF)’도 함께 펼쳐져 진주의 10월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할 전망이다. 시는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구간까지 유등을 확대 설치해 더욱 알찬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영수 기자
- 2024-09-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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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기운 듬뿍”… 삼성·LG 창업주 성공비결 배워볼까 의령=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경남 의령군은 부자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리치리치페스티벌’을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의령읍 서동생활공원과 남강 솥바위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의령읍 정암리 남강에 있는 솥바위는 3개의 다리가 받치고 있다고 전해지는데 그 다리가 향한 20리(7.85㎞) 안에 3명의 큰 부자가 나온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20리 안에서는 삼성 이병철(의령), LG 구인회·GS 허만정(진주), 효성 조홍제(함안) 창업주 생가가 있다.군은 축제 슬로건을 ‘의령에서 부자 되세요’로 정하고 축제장을 돌다 보면 누구나 행복한 부자가 될 수 있는 ‘부자의 법칙’을 공개한다. 부자의 법칙을 배울 수 있는 ‘리치 주제관’은 ‘K부자랜드’라는 명칭으로 관광객을 맞이하는데 부자의 나눔·정신·도전·신념·쉼이라는 큰 갈래 속에서 부자의 교육, 부자의 경험 등을 즐기면서 학습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채워진다.‘K부자랜드’에는 이병철 회장 등의 철학과 성공 스토리를 담은 ‘부자 명언방’, 부자들의 인생 여정을 따라가며 목표를 설정하고 의지를 다지는 ‘로드맵 스테이션’ 등이 설치된다. 축제 기간 올바른 고집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정점에 오른 명사 5인의 ‘리치 톡톡’ 강연회도 열린다. 또 축제장 스탬프 투어를 통해 마일리지를 획득한 관광객에게는 의령사랑상품권, 리치 굿즈 등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리치 복권’이 제공된다. 지난 축제의 최고 히트작인 ‘솥바위 터치’도 올해 진행된다.- 박영수 기자
- 2024-09-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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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서 만나는 독일… 맥주잔 들고 다함께 ‘프로스트’! 남해=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제12회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오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맥주로 빛나는 남해의 열두 번째 즐거움, 프로스트(Prost·독일어로 건배라는 뜻)!’라는 주제로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서 열린다.남해군은 이번 축제를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쾌적한 즐거움을 만끽’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다른 지역 맥주축제와 차별화를 도모했다. 축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 ‘독일마을이 생겨난 배경’에 초점을 두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구성했다.독일마을은 1960∼1970년대 독일로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들이 귀국 후 정착한 특별한 마을로, 그들의 헌신과 노력이 오늘날의 독일마을을 있게 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번 축제에서는 ‘파독 광부 간호사’ 뮤지컬이 매일 무대에 오른다. 또 기존 소규모 공연장에서 진행되던 ‘파독 광부 간호사 토크 콘서트’를 주 무대로 옮겨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하고 독일마을 주민합창단 공연도 확대해 볼거리를 제공한다.올해 축제에는 두 가지 특별한 요소를 추가 도입한다. 첫 번째로 맥주축제 전용 맥주잔 굿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맥주잔은 축제장에서 축제 기간에만 한정 판매된다. 두 번째로 축제 기간 중 첫날 환영식에만 진행되던 오크통 개봉 퍼포먼스를 이번 축제에서는 4일 내내 진행한다. 첫날은 군수가, 둘째 날은 독일마을운영회가, 셋째 날과 넷째 날에는 축제장 방문객이 참여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박영수 기자
- 2024-09-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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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내달 11일 개막… 안세영 등 올림픽스타 출전 김해=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2024 파리올림픽의 열기를 이어갈 전국체전이 오는 10월 11일 경남 김해에서 개막한다.경남도는 제105회 전국체전을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 25일부터 30일까지 개최지인 김해시를 중심으로 도내 18개 시군 80여 개의 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전국체전에는 2개 시범종목(족구·합기도)을 포함한 49개 종목에 3만여 명의 선수단이, 전국장애인체전에는 31개 종목에 1만여 명의 선수단이 경남을 찾아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특히 이번 전국체전에는 파리올림픽 한국 메달리스트 46명 중 부상으로 휴식 중인 탁구 스타 신유빈 선수 등 6명을 제외한 40명이 참가한다. 파리올림픽 한국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양궁 3관왕 김우진·임시현 선수를 비롯해 올림픽 최고의 감동을 안긴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전국체전 대회로 복귀하고 세계의 주목을 받은 사격의 김예지, 펜싱의 구본길·오상욱·도경동·박상원 선수가 출전한다. 김해시는 선수단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고 관람객은 편리하고 안전하게 경기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 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을 관람석 1만5000석 규모로 건립했다.경남도 전국체전기획단은 선수단 환영행사 및 숙박대책·경기장 주변 환경정비 및 청소대책 수립·안전관리대책 등 손님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성화 봉송을 통해 경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등 차별화된 개·폐회식을 준비하고 있다.- 박영수 기자
- 2024-09-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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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 띄우고 고래 보러… 떠나요, 가을 여행 진주=박영수·울산=곽시열 기자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화려한 가을밤을 수놓을 유등을 비롯해 부자를 꿈꿀 수 있는 ‘리치리치페스티벌’, 고래축제, 록 페스티벌까지 가을축제가 전국에서 본격 시작된다. 한국관광공사의 ‘지방자치단체 대표 축제 개최계획’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226개에 달하는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경남 진주시는 오는 10월 5일부터 20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남강유등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를 주제로 7만여 개의 유등에 불을 밝힌다. 특히 축제 글로벌화 및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드라마 ‘오징어게임’과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을 표현한 유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1000대의 드론이 출격하는 드론쇼, 불꽃놀이, 소망등(燈) 달기, 유람선 타기 등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남강 둔치에서 연예인이 대거 출동하는 ‘2024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KDF)’이 11일부터 20일까지 펼쳐져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인근 의령군에서는 반경 20리에 큰 부자(삼성·LG·GS·효성)가 나온다는 ‘솥바위’ 전설을 모티브로 한 부자축제인 ‘리치리치페스티벌’이 10월 3∼6일 개최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리치톡톡, 리치 런치쇼, 부자 뱃길투어, 리치리치 직업체험교육 등이 마련된다.울산 남구 장생포에서는 이날부터 나흘간 ‘울산고래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축제는 LED와 홀로그램, 레이저빔을 이용한 화려한 미디어아트 등 야간 콘텐츠가 대폭 강화됐다. 주민 1000여 명이 1㎞가량의 장사진을 이루는 ‘고래퍼레이드’를 비롯해 인기 가수 축하공연, 불꽃쇼, 고래가요제,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축제 분위기를 북돋을 예정이다. 바다·야경을 보면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장생도가’도 고래바다여행선 매표소 인근에 마련돼 참가자들의 입을 즐겁게 해준다.경북 안동에서는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인 ‘국제탈춤페스티벌’이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옛 안동역과 탈춤공원 등에서 개최된다.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문화의 춤’을 주제로 25개 국가 34개 팀의 외국공연단이 탈춤을 선보인다. 특정 공간을 지나갈 때 탈을 착용해야 하는 ‘마스크 체인지존’이 운영돼 재미를 더한다.수도권의 대표적인 재래어항인 소래포구를 무대로 개최되는 인천 ‘소래포구축제’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축제에서는 꽃게와 새우 등 제철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경북 ‘영주풍기인삼축제’(10월 5∼13일)와 강원 원주 ‘댄싱카니발’(10월 4∼6일), ‘부산국제록페스티벌’(10월 4∼6일)도 초가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 박영수 기자 외 1명
- 2024-09-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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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확보’ 숙제들고 지자체장들 서울로 창원=박영수·부산=이승륜·대구=박천학·울산=곽시열·광주=김대우 기자 전국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예산의 계절을 맞아 연이어 서울행에 나섰다.국회와 정부 부처를 방문해 주요 현안사업 예산확보와 지역발전에 속도를 낼 특별법 제정에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24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등 영남권 시도지사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영남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했다. 여당에선 추경호 원내대표 및 예산결산위원, 4개 시도 국회의원이 동참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자연재해 위험 방지 정비 사업 예산과 가덕도 신공항 관련 예산, 어린이 병원 건립 예산 등의 신속한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또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법 개정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여당에 요청했다.홍준표 시장은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개정,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 제정, 달빛철도(대구~광주 구간)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김두겸 시장도 내년도 정부예산에 미반영됐거나 삭감된 울산 2차전지 특화단지 성능시험장 구축, 울산 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 반구천 암각화 방문자센터 건립 등의 예산을 국회 차원에서 반영해줄 것을 제안했다.박완수 지사는 지난 5월 개청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과 남해안을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남해안권발전특별법’ 제정을 요청했다. 또 지역의 20년 숙원사업인 거제∼마산 간 국도 5호선의 조건 없는 조기 착공,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구축 등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양성 사업 예산지원도 건의했다.앞서 23일에는 경기·강원·제주지사가, 지난 11일에는 경북지사가 각각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각각 9일, 23일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주요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광주시는 5·18정신 등 민주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 추진 협조 등을, 전남도는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지원 등 현안사업 예산 추가 반영을 건의했다. 호남·충청지역 광역단체장은 국민의힘과의 예산정책협의회를 위해 25일 여의도를 방문한다.- 박영수 기자 외 4명
- 2024-09-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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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휩쓴 역대급 가을 폭우… 尹 “복구에 최선 다해달라” 창원=박영수·무안=김대우 기자 지난 주말 역대급 가을 폭우로 부산, 경남, 전남 등에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남부지방 호우 피해 복구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앞서 경남에서는 지난 20일부터 22일 오전까지 집중호우가 내려 도로 침수, 토사 유출, 산사태 우려 등 1000건이 넘는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이 기간 경남에는 평균 279.1㎜의 비가 쏟아졌고 창원은 530㎜가 내렸다. 특히 지난 21일 오후에는 창원시를 비롯해 고성군 등 11개 시군에서 산사태 및 옹벽 붕괴 우려 등으로 496가구 674명이 긴급대피하기도 했다. 김해에서는 조만강이 범람해 하천 일대 주택이 침수되기도 했다. 또 도내 벼 711㏊가 쓰러졌고 농작물 418㏊ 침수 피해를 봐 농정당국이 복구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전남에서는 이번 폭우로 27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해 시군별로 농축산 분야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도는 도로 등 공공시설 피해 지역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응급복구를 조기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19일부터 내린 비로 전남 장흥군 장흥읍에서 80대가 배수로에 빠져 숨지고, 벼 7791㏊가 쓰러지는 등 재산 피해를 봤다. 도는 피해 규모에 따라 재난관리기금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부산에서도 지난 20, 21일 내린 집중호우로 16개 구·군과 소방 당국에 총 1456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부산시는 구·군별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며 특히 사상구 땅 꺼짐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보완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 박영수 기자 외 1명
- 2024-09-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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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덮은 원룸베란다서 16년 유기 시체가 나왔다 거제=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16년 전 동거녀를 살해한 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원룸 베란다에 시멘트로 암매장하고 해당 원룸에서 8년간 계속 거주한 5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 같은 엽기적 범죄는 피의자가 이사를 나가고도 한참 지난 올해 8월, 사건 발생 16년 만에 집주인이 누수공사를 하느라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하던 중에 드러났다.경남 거제경찰서는 동거하던 여성을 둔기로 때려 살해하고 사체를 은닉한 혐의(살인)로 A(50대) 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08년 10월 10일 거제시 한 원룸에서 동거녀 B(당시 30대) 씨와 다투던 중 둔기로 머리와 얼굴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범행 후 B 씨의 사체를 여행용 가방에 넣고, 원룸 바깥쪽 베란다 구석에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부어 구조물(가로 39㎝·세로 70㎝·높이 29㎝)처럼 보이도록 숨긴 혐의도 받았으나 공소시효(7년)가 지나 경찰은 적용하지 못했다.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원룸 주인이 옥상 보일러실에 둔 벽돌과 시멘트로 사체를 은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 씨는 범행 후에도 2016년까지 무려 8년간 해당 원룸에서 거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2004년 부산에서 DJ로 일하던 중 B 씨를 만나 교제했다. 그해 B 씨와 함께 조선업이 활황이던 거제로 내려와 유흥주점과 노점상·건설일용직으로 일했고 해당 원룸에는 2006년 입주한 것으로 확인됐다.피해자 B 씨의 가족은 2011년 실종신고를 냈으나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 장기 실종사건으로 남아 있었다. 경찰은 당시 동거남인 A 씨를 상대로 B 씨 소재를 조사했지만 “다툰 후 집을 나갔다”고 진술했고, 휴대전화 기록이나 CCTV 기록도 시간이 많이 지나 남아 있지 않아 실종 사건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던 B 씨 실종사건은 지난 8월 말 원룸 주인이 인부를 불러 누수공사를 위해 베란다 구조물을 철거하던 중 안에서 여행용 가방이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가방 속 시신에서 확보한 지문으로 인적사항을 확인해 11년 전 실종 신고된 B 씨임을 확인하고 동거남 A 씨를 양산의 원룸에서 검거했다. A 씨는 검거 당시 경찰이 자신을 왜 찾아왔는지 모를 정도로 놀란 모습이었으나,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 경찰 프로파일링 조사에서 A 씨는 “성격 차이 등으로 다투다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 씨는 “B 씨를 만나 자신의 인생이 이렇게 됐다”고 말하는 등 전형적으로 피해자를 탓하는 성향을 보였다. 또 A 씨는 모발검사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와 경찰이 살인 혐의와 별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 씨는 거제로 온 후부터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6년 만에 딸을 시신으로 찾은 피해자 가족들은 A 씨의 엄벌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수 기자
- 2024-09-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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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회발전특구 추진 창원=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경남도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앵커기업 투자협약과 함께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나선다.경남도는 19일 로만시스, 범한퓨얼셀, 범한자동차, 삼현 등 4개 기업과 53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가 자발적으로 선정한 지역별 비교우위 산업에 속하는 기업을 유치·지원해 기업의 지속적 성장과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경제특구다. 각종 세제 지원이 가능하다.이번 투자는 국내 최대 기계산업단지로 지역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이뤄진다. 올해 50주년을 맞은 창원국가산단의 제조업 중심 미래형 산업단지 전환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주요 투자 내용을 보면 철도차량 업계 신흥 강자로 꼽히는 로만시스는 총 2248억 원을 투입해 디젤 전기기관차·전동차·수소트램 등 다양한 철도차량을 제조할 수 있는 사업장과 자체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3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범한퓨얼셀은 도내 대표 수소 산업 선도기업으로 수소 모빌리티 전 분야 확장 등에 1600억 원을 투자해 2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 박영수 기자
- 2024-09-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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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마산 국도 해상구간 건설 제동…1년 이상 늦춰질 듯 창원=박영수 기자경남 진해만의 산업과 관광을 활성화할 마지막 퍼즐인 ‘거제~마산’ 국도 5호선 해상구간 건설사업이 1년 이상 늦춰지게 됐다. 이 도로 건설의 최대 걸림돌인 거가대로(거제~부산) 교통량 감소에 따른 손실보전 동의안이 경남도의회에서 보류됐기 때문이다.14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최근 도가 제출한 ‘거제~마산 국도건설(국도 5호선) 추진을 위한 거가대로 손실보전금 부담 동의안’ 심의를 보류했다. 건소위는 "거제~마산 국도건설로 경남도가 부담해야 할 거가대로 손실 추정금액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추정금액 산정 후 동의안을 다루기로 했다.경남도가 거가대로 손실 추정금액을 산정하기 위해서는 행정절차와 통행량 조사 등에 최소 1년~1년 6개월이 필요해 사업 추진은 상당 기간 늦춰지게 됐다.국도 5호선 거제~마산 도로건설사업은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리~창원시 마산합포구 우산동(총 24.8㎞)을 잇는 사업으로 지난 2012년부터 추진 중이다. 사업비는 1조2100억 원. 창원 측 육상부(13.1㎞)는 지난 2021년 3월 개통됐으나 해상구간(마산~거제 장목 7.7㎞)과 거제 측 육상부(1.4㎞)는 거가대로 손실보전금 부담 문제로 수년째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부산 가덕도와 거제를 잇는 거가대로는 오는 2050년까지 경남도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민자사업자에 최소 운영수입을 보장해주는 협약이 체결돼 있다. 거제~마산 국도 5호선이 개통되면 교통량 분산에 따른 통행량 감소로 거가대로 운영수입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거가대로 예상 운영수입이 산정해둔 예상보다 줄어들면 경남도와 부산시가 보전해 줘야 한다. 이런 문제로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거제~마산 해상구간 개통에 따른 거가대로 손실을 경남도가 부담하도록 ‘확약’을 요구하고 있다. 거가대로 공동 주무관청인 부산시도 거가대로 운영수입 감소분에 대해 경남도가 전부 부담하는 조건으로 거제~마산 도로건설 사업 시행에 동의하고 있다.경남도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거가대로 손실보전금을 도가 부담하겠다’는 동의안을 마련해 이달 초 도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도의회는 "도가 부담할 거가대교 손실 부담금이 얼마인지 추산 규모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심의를 보류했다. 경남도는 통행량 분석 등 절차를 다시 밟아 거가대로 손실 부담금(추계)을 산정한 후 내년 하반기에 동의안을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경남도는 거제~마산 국도 5호선이 개통하면 진해만을 일주하는 도로가 완성돼 도민 교통편익은 물론 마산로봇랜드, 거제 장목관광단지, 조선기자재 물류 이동 등 진해만을 둘러싼 거제·창원 지역 산업과 관광이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남도 관계자는 "국도 5호선 개통에 따른 거가대로 손실보전금을 추산하려면 1년 이상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물류기능 강화를 위해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수 기자
- 2024-09-1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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