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공모 2명 구속 송치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남 양산지역 사전투표소 복도에 설치된 불법 카메라. 독자제공

주범 유튜버와 투개표소 6곳 공모 혐의
유튜버는 인천경찰이 검거해 구속 송치

양산=박영수 기자

경남 양산경찰서는 8일 양산지역 투·개표소 6곳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거나 공모한 혐의(건조물침입·통신비밀보호법위반)로 A(70대), B(여·50대) 씨를 구속 송치했다. 주범인 유튜버 C 씨는 인천 경찰에 검거돼 지난 5일 구속 송치됐다.

A, B 씨는 지난 3월 10일 양산에서 유튜버 C 씨를 만나 카메라 설치장소, 설치방법, 회수 등에 대해 공모한 뒤 A 씨는 C 씨와 같이 양산지역 투·개표소 4곳에 카메라 설치하고 촬영된 카메라를 선거일 이후 회수하는 역할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B 씨는 C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구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 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주범 C 씨를 구속 송치했다. C 씨는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부산·인천·울산·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의 사전투표소 40여 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