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 가방 수수’ 수사는 누가?…檢 중간간부 인사

  • 문화일보
  • 입력 2024-05-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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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 연합뉴스



최근 대규모 검사장급 인사가 단행된 가운데 후속 인사인 검찰 중간 간부 인사도 이르면 금주 중 공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건희 여사에 관해 제기된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던 서울중앙지검 김창진 1차장검사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던 고형곤 4차장검사를 포함해 1~4차장 모두 검사장급으로 승진·교체돼 주요 지휘 라인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법무부 감찰과는 지난 14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2024년 고검 검사급 인사 관련 공모직위 및 파견 검사 공모’ 글을 게시했다. 공모 마감은 지난 17일 오후 6시까지였다. 차장검사 승진 기수인 사법연수원 34기에 인사검증동의서 작성 통지를, 대검 과장들에게는 후임자 추천 요청을 했다.

통상 검사장 인사와 차·부장 인사는 2-3주 간격을 두고 이뤄지는 점, 앞선 중간간부 인사가 9월이어서 부임한 지 8개월이 채 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여사 수사 등 굵직한 현안 수사들이 사실상 중단된 데 대해 우려가 나오면서 수사 공백을 서둘러 메꾸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해석된다.

법조계에서는 서울중앙지검에서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과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의혹 사건 등 정치권 사안을 누가 맡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차장 산하에서는 민주당 돈 봉투 의혹 수사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선 이번 인사를 통해 김 여사가 연루된 의혹 관련 검찰의 수사 의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검사장급 인사 직후인 지난 14일 출근길에서 ‘7초 침묵’을 통해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이에 후속 인사에 따라 잠재된 검찰 내 갈등이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민 기자
이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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