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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사회] 게재 일자 : 2009년 06월 26일(金)
3초만에 차 문 ‘톡’… 내비게이터 200개 슬쩍
절도범 등 10명 검거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전국을 무대로 차량용 내비게이터와 현금 등을 훔쳐 온 차량털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서울, 대전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200여차례에 걸쳐 차량용 내비게이터와 노트북컴퓨터, 현금 등을 훔쳐 온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정모(30)씨 등 3명과 이들로부터 내비게이터 등을 헐값에 매입해 유통시켜 온 혐의(장물취득)로 김모(30)씨 등 7명을 붙잡아 정씨와 김씨 등 4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동네 선후배 사이로 이뤄진 정씨 일당은 지난 1월부터 플라스틱 자로 주차돼 있는 차량의 문을 여는 수법을 통해, 200여대의 차량에서 1억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의 유명 전자상가 중도매상인 김씨 등은 정씨 일당이 훔친 내비게이터와 노트북컴퓨터 등 200여점의 장물을 시가의 10% 수준에 매입한 뒤 되팔아 6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겨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지난 2005년 카센터 직원으로 일하면서 50㎝ 길이 플라스틱 자를 이용해 단시간 안에 흔적 없이 차량 문을 따는 방법을 배운 뒤 전문 차량절도범으로 나섰다고 전했다. 중도매상 김씨는 정씨 일당에게 “I사의 내비게이터가 고가이며 고객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말해 정씨 등이 이를 집중적으로 훔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현식기자 hscha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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