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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09년 07월 08일(水)
벽계구곡은 ‘천연 수영장’… 명달계곡은 ‘펜션 천국’
양평 계곡 8곳 경치·편의성 등 별점 평가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양평 용문산 서남쪽 자락의 사나사계곡. 계곡이 제법 크고 수량이 풍부한데다 물도 맑다. 절집 사나사로 드는 진입로도 잘 포장돼 있고 장사치들의 상혼도 훨씬 덜한 편이다.
산이 높고 깊을수록 계곡은 크고 또 맑다. 깊은 산은 짙은 계곡을 거느리게 마련이다. 계곡이란 ‘물이 흘러가는 골짜기’를 말하지만, 골짜기의 크기나 높이에 따라 계곡의 형태는 저마다 다르다. 진초록 숲그늘 속으로 비밀스럽게 돌돌 흘러내리는 것도 있고, 좁은 협곡을 따라 콸콸 흘러가는 물도 있다. 편의시설도 천차만별이다.

넓은 도로와 주차장을 갖추고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차량 교행도 안되는 좁은 비포장길 옆의 계곡도 있고, 차량 진입이 아예 불가능한 곳도 있다. 따라서 계곡의 특징 등을 잘 살펴보고 떠나야 한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라면 보를 막아 만든 얕은 물놀이장이 좋겠고, 어른들끼리라면 그늘이 짙은 심산유곡의 계곡이 좋겠다. 수도권 일원의 계곡은 경기 양평과 가평 일원에 집중돼 있다. 양평에 계곡들이 즐비한 것은 용문산이 있기 때문이겠고, 가평에 계곡이 많은 것은 짙고 깊은 명지산과 연인산, 화악산 등이 넉넉히 물길을 거느리고 있기 때문이다.


계곡의 깊이와 정취에 비해 그래도 덜 알려진 곳이 용문산 남서쪽 자락의 사나사계곡이다. 계곡의 규모도 크고 큼지막한 돌들이 심산 유곡의 계곡을 연상케 한다. 무엇보다도 수량이 풍부하고 물도 맑다. 계곡을 따라 절집 사나사까지 아스팔트가 잘 놓아져 있어 접근성도 좋다. 계곡에는 장사꾼들도 없고 고즈넉해서 강원도 산골에 들어선 기분이 든다. 입장료도, 따로 주차료도 받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용문산 동쪽의 중원산(780m)과 도일봉(842m) 사이를 흘러내리는 중원계곡은 주차장과 편의시설이 잘 정비돼 있다. 차량으로는 계곡 초입까지만 접근이 가능한데, 길 끝에 주차장과 나무데크, 정자 등이 갖춰져 있다. 취사장까지 따로 만들어 놓았다. 등산로 입구에는 피플스테이(010-9074-2298)란 이름의 펜션이 있다.

계곡 초입은 물이 적어 군데군데 물이 고여있는 정도. 물놀이를 하려면 상류로 올라가야 한다. 기암절벽에 둘러싸인 중원폭포까지 느릿느릿 걷더라도 10분이면 충분하다. 6km에 이르는 계곡 곳곳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중원계곡 쪽으로 들어서는 중원2리 마을회관 앞에서 주민들이 차를 막고 입장료를 받는다. 어른은 2000원, 어린이는 1000원이다. 주차비는 따로 받지 않는다.

용계계곡은 용문산 주능선의 왼쪽에 자리잡고 있다. 용문사 주차장 옆으로 난 샛길로 올라가면 계곡을 만난다. 용문산을 끼고 있지만 이쪽 계곡은 이즈음에는 수량이 적어 물놀이를 할 만한 곳이 없다. 그러나 몇곳의 식당들이 보를 막아 계곡물을 가둬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계곡 위쪽의 ‘옛고을’(031-774-8812)은 물가 옆에 자리를 만들어 놓고 삼계탕 등을 판다. 3만~4만원선. 한여름에도 그다지 붐비지 않아 음식을 먹고 난 뒤에 느긋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소리산 자락 아래를 흘러내리는 소리산(석산)계곡은 양평 일대에서는 드물게 보는 평지형 계곡이다. 평지형 계곡이라 아이들을 데리고 물놀이하기 좋다. 원래 물이 맑기로 유명한 곳인데, 이즈음에는 물이 적어서 물맑기가 예전만 못하다. 소리산 등산로 입구 쪽에는 주차장이 마련돼 있는데, 기암절벽들이 서있어 소리산 소금강이라 불리는 곳이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길을 막고 징수하는 것은 아니고, 계곡에서 놀고 있으면 돈을 받으러 온다. 음식점 등은 하류 쪽에 밀집해 있는데, ‘소리산 팜빌리지’(031-773-0667)에서는 당일 농촌체험프로그램(1인 2만7000원)을 운영한다. 오전에는 계곡 트레킹, 가마솥비빔밥을 직접 지어먹고 오후에는 뗏목타기와 맨손 송어잡기 등의 체험을 한 뒤 잡은 송어를 바비큐해 먹는다.

중미산과 통방산 자락을 내려온 물이 흘러가는 명달계곡은 주변에 근사한 전원주택과 펜션들이 즐비한 곳이다. 올해는 특히 계곡의 수량이 적은 편이라 아쉽다. 오염원이 없어 물이 맑은 곳이지만, 중류 쪽에서 다리를 놓는 공사를 하고 있어 물은 좀 흐린 편. 계곡을 따라가는 도로가 계곡 중턱으로 나있어 물가로 내려서려면 도로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하지만, 대부분 물가를 펜션이나 전원주택들이 차지하고 있다. 몇몇 펜션들이 물가에 평상을 두고 당일치기 물놀이 손님들에게 돈을 받고 자리를 내주고 있다. 3곳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만나는 계곡가에 세워진 펜션 ‘1박2일’(031-772-4455)은 숲그늘로 어둑한 계곡 옆에 평상을 두고 5만원을 받는다. 2만원을 더 보태면 천막 평상에서 잘 수 있도록 이불을 내준다.

명달계곡에서 하류로 더 내려서면 평지형 계곡인 벽계구곡이다. 계곡이라기보다는 너른 천변이다. 물이 깊지 않고 보를 막아 만든 천연수영장이 많아 아이들이 놀기에 좋다. 하류 쪽이라 물은 산간형 계곡보다는 맑지 않은 편.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씩의 입장료를 받는다. 이항로의 생가인 노산사지 등이 계곡을 끼고 있다.

상촌계곡과 세월계곡은 양평군 강상면 쪽에 자리잡고 있는 계곡. 두 곳 모두 계곡이 작고 수량이 적은데다 놀만 한 공간이 많지 않고 편의시설이라고는 아예 없어 권할 만하지 않지만, 그래도 한적한 맛이 있는 곳이다. 대석리 마을에서 물길을 따라 좁은 길로 들어서면 만나는 상촌계곡은 아름드리 느티나무 아래 돌탁자가 만들어져 있는 곳과 상류 다락방기도원 앞 정익교 아래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기도원 위쪽으로 사방댐에서도 물놀이를 한다. 다락방 기도원 주차장에 차를 대면 3000원의 주차료를 받는다. 세월계곡은 골안계곡이라고도 불리는데, 계곡 끝에 골안계곡(031-773-0799)이란 음식점이 있다. 계곡으로 드는 길이 좁고 주차공간이 적다.

양평 = 글·사진 박경일기자 park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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