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35만 ‘메가시티’ 탄생 눈앞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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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 및 하남시의회에 이어 22일 성남시의회가 ‘성남·광주·하남시’행정구역 통합안 의결함에 따라 오는 7월1일 인구 135만명의 거대도시가 탄생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통합의결한 경남 창원·마산·진해시에 이어 두번째다.

성남·광주·하남시가 통합되면 면적 665.7㎢, 인구 135만명이 돼 면적은 서울시(605㎢)보다 넓고 인구는 울산광역시(111만5000명)보다 많은 전국 7대 도시로 발돋움한다. 또 예산 3조2000억원으로 광주, 대전, 울산시를 앞서고 지역내총생산(GRDP)은 16조9053억원(2006년 기준)으로 구미시(17조1702억원)에 이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2위의 거대도시로 된다.

통합시는 10년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인센티브만 3245억원에 달하고 재정절감액 5626억원, 생산유발액 1조685억원에 1만2500명의 고용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가 분당 리모델링, 성남비행장 고도제한 완화, 행정조직 확대, 낙후지역 개발 등 3개 시의 10여가지 숙원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인구 100만명 이상 통합시의 특례를 적용받게 돼 50층 이하 건축물 허가권 등 권한이 대폭 확대되며 부시장도 2명을 두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른시일내 국회에 제출된 ‘지방자치단체 통합 및 지원 특례법’에 성남·광주·하남 통합시 설치 관련 내용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통합대상 3개 시 공동으로 구성된 ‘통합준비위원회’를 이달말까지 출범시켜 통합시 명칭, 청사 소재지, 지역발전방안, 지원재원활용방안 등을 논의토록 할 예정이다.

한편 김대진 성남시의의장은 22일 오전 0시10분쯤 본회의장에서 ‘성남·광주·하남시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의견제시안’을 상정하고 한나라당 의원 20명 전원의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됐음을 선포했다. 그러나 야당은 의장이 의장석 밖에서 법안을 처리했다며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성남 = 김형운·최명식기자 hw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