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올림픽 이후>이정수 연금외 포상금 2억 넘어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연금과 함께 두둑한 포상금을 받아 뭉칫돈을 챙기게 된다. 이번 올림픽 대표중 최고의 보너스를 받게 된 선수는 금 2, 은메달 1개를 따낸 ‘쇼트트랙의 간판’ 이정수(21·단국대)로 연금 외에 일시에 2억원이 넘는 거액을 받게 됐다. 그동안 연금 점수 20점을 따내 매월 30만원을 받고 있던 이정수는 이번 밴쿠버올림픽에서만 연금 점수 228점을 보태 앞으로 평생 매달 연금 100만원에 일시 장려금으로 5450만원이라는 거액을 받는다. 이정수는 정부 포상금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번 밴쿠버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지도자에게 2008베이징올림픽과 같은 수준으로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선수와 감독에게 각각 지급될 포상금 금액은 금메달 4000만원, 은메달 2000만원, 동메달 1200만원. 단체 종목은 금 3000만원, 은 1500만원, 동메달 1000만원. 감독은 개인 종목 선수와 똑같이 지급되고 코치는 단체 종목 선수와 같은 금액을 준다. 또 이건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도 정부포상금의 50%를 추가로 준다고 밝혀 이정수는 일시장려금과 각종 포상금(1억5000만원)을 합쳐 2억원이 넘는 보너스를 받게 됐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영웅’ 이승훈(22·한국체대)도 연금 월 100만원에 일시금 488만원, 정부포상금 6000만원, 이건희 IOC 위원의 포상금(3000만원)을 합쳐 억대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이전까지 월 30만원의 연금을 받던 모태범(21·한국체대)도 월정금 100만원에 일시 장려금 450만원을, 월 45만원씩의 연금을 받았던 이상화(21·한국체대)도 월정금 100만원에 일시장려금 500만원을 각각 수령하게 됐고 정부 포상금 등 두둑한 보너스로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게 된다. ‘피겨여왕’ 김연아(20·고려대)도 연금 점수 114점을 모아 월 100만원을 평생 받게 됐지만 일시장려금은 받지 못한다. 공단 방침이 110점 이후 10점 단위로 500만원씩 주기 때문이다.

이동윤 선임기자 dy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