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한국스포츠를 빛낸 힘>홍명보·김연아 등 스타도 ‘사랑 나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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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와 나눔의 실천에 내로라하는 스포츠스타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인 홍명보(41)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2001년 홍명보장학재단을 설립, 매년 성탄절에 여는 자선축구대회 등 각종 이벤트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소아암 어린이, 소년소녀가장들을 돕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경주(40) 역시 2007년 자신의 상금과 후원인들이 모은 총 100억원 규모의 ‘최경주 재단’을 만들어 체계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재단이 아닌 개인 차원의 선행도 연말을 맞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는 지난 28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소녀가장들을 위한 5000만원의 후원금을 기탁, ‘기부천사’의 면모를 또 한 번 과시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최나연(23·SK텔레콤)도 지난 12일 경기 평택 애향보육원을 찾아 10대의 컴퓨터와 책상 등을 기부하고 김장을 담그며 ‘산타 누나’가 됐다.

2010 프로야구 타격 7관왕 이대호(28·롯데)는 2006년부터 시작한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5년째 이어가고 있다. 그는 9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을 세운 지난 9월7일 넥센전에 입장한 관중 수(8815명)만큼 연탄을 구입해 이달 초 팬클럽 40여 명과 함께 부산 서구 아미동의 홀몸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이경택기자 kt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