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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2년 08월 31일(金)
여자·아내·며느리… ‘엄마’ 들이 책으로 바라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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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책방 / 김성리 외 지음 / 아고라

김형경의 ‘사람풍경’, 서정주 시집부터 ‘아인슈타인의 나의 세계관’, 제프리 삭스의 ‘빈곤의 종말’까지, 이 책의 목차에는 시, 소설부터 과학, 생태 관련 저서까지 책 50권의 제목이 기록돼 있다. 레이철 시먼스의 ‘소녀들의 심리학’, 모모이 카즈마의 ‘아내와 함께 한 마지막 열흘’, 최영애의 ‘불량한 엄마’ 및 오주석의 ‘한국의 미특강’, 마크 라이너스의 ‘지구의 미래로 떠난 여행’도 포함돼 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이 ‘엄마의 책방’이라는 이름으로 한데 모였다. 엄마들의 독후감 모음집이자, 여자·아내·며느리이기도 한 우리의 엄마들이 책과 더불어 오늘의 시대를 사는 삶의 지혜, 지식과 정보를 나누는 방이라는 의미다.

여성으로서 자아 찾기, 페미니즘과 자녀교육, 정치경제사회적 과제 및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담론이, ‘자아’ ‘삶’ ‘자녀교육’ ‘소통’ ‘상식’ ‘생태’ ‘사회’ 등 8개 주제별로 펼쳐진다. 저자는 각기 교사, 인문학자, 법조인, 기자로 가정과 직장일을 병행하고 있는 4명의 여성이다.

저자들은 개인적 관심사에 따라 자신이 읽은 책의 후기를 통해 이 시대 엄마들과 시각과 관심사의 교류를 시도한다. 교육현장의 왕따, 직장내 성희롱 등 주변의 심각한 문제에 대한 ‘엄마’의 시선은 건강염려증, 기후환경, 빈곤, 노동, 과학 등으로 이어지면서 오늘의 사회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를 일깨운다.

독후감 형식의 글들은 이 시대 엄마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을지,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인지를 생각하라”고 제안한다.

책 말미에서 세계화국제포럼의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 후기를 통해 저자 구정은 씨는 “더욱 정신 차리고 주변을 잘 둘러보며 살겠다는 것이 나의 독후감”이라고 마무리 짓는다.

신세미 기자sswem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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