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책읽기>‘폭풍 성장’ 10대들의 내 몸 사용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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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비밀, 비밀의 10대 / 마이클 로이젠·메맷 오즈·엘렌 롬 지음, 김성훈 옮김 / 김영사

10대들을 위한 ‘내 몸 사용설명서’다. 남녀의 몸, 성, 외모, 정체성 등 10대들의 뜨거운 관심사에 상세하게 답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10대 때 찾아오는 변화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고 있어 10대는 물론,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도 훌륭한 지침서로 권할 만하다.

10대의 몸과 마음엔 그들만의 특별함이 있다. 독립적이고 싶어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직 모든 면이 불완전해 부모에게 의존적이기도 한 시기다. 10대의 뇌는 이성적 판단을 내릴 만큼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호르몬의 변화로 최대치로 활성화된 감정 중추는 상식을 벗어난, 위험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부추긴다. 10대는 스스로도 당황스러울 만큼 급격하게 변해 가는 몸에 채 적응할 시간도 없이 주변의 유혹에 휘둘린다. 과연 10대의 몸과 마음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한 가지 팁. 여드름은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①출몰 즉시 짜서 터뜨린다 ②절대 손대지 않는다 ③비누와 물로 씻는다 ④살균바늘로 꼭대기 부분을 살짝 찌른다. 물론 답은 하나가 아닐 수도 있다. 정답은 책에서 확인하시길.

김영번 기자 zero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