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저작권 기술 콘퍼런스 2013(ICOTEC 2013)‘행사에 참석한 국내외 인사들의 정홍택 ICOTEC 조직위원장의 환영사를 경청하고 있다.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제공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저작권 기술 콘퍼런스 2013’ 행사에서 디지털저작권관리기술(DRM)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자이언트스텝스 미디어 테크놀로지 스트래티지스’의 빌 로젠블랫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국제 저작권 기술 콘퍼런스(ICOTEC)’가 한국이 세계 최고의 저작권 기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3회 ‘국제 저작권 기술 콘퍼런스 2013 (ICOTEC 2013)’가 지난 4∼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ICOTEC는 2011년 처음 열렸으며 올해는 ‘저작권 협업과 창조적 기술’을 주제로 최근 창조경제 시대의 핵심 가치로 꼽히는 저작권과 저작권 기술의 세계적 동향 및 이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세계 저작권 기술의 선진국으로서 한국의 저작권 기술에 대한 진단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모색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번 행사에는 각국의 저작권 관계자들과 국내 저작권산업 관계자, 학계와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에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의 창조문화산업섹터 데이비드 위메디모 저작권기반국장과 미국, 영국, 노르웨이, 말레이시아 등 해외 주요 저작권 관계자들, 김창준(전 미국 3선 하원의원) 국민경제자문위원, 김기홍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정책관, 유병한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 고기석 국가지식재산위원회 IP전략기획단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이상벽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이사장, 신상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 송순기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회장, 김경남 한국음반산업협회 회장, 박양우 한국영화배급협회 회장 등 저작권산업계를 이끌어가는 핵심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세계적인 미디어 전문 기술 기업인 자이언트스텝스 미디어 테크놀로지 스트래티지스의 빌 로젠블랫 회장은 첫 번째 기조연설에서 ‘저작권 기술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현재 한국을 저작권 기술개발의 중심 국가로 평가했다. 그는 전 세계 저작권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흐름을 이끌어가는 한국의 저작권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회식에 이은 저작권 기술 시상식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의 이흥규 교수가 문체부 장관상을, ETRI의 서영호 박사가 WIPO상을 각각 수상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에서는 WIPO의 위메디모 국장이 ‘문화 창조와 저작권, 그리고 국제협력’을 주제로 문화가 국가 경쟁력이 된 시대에 저작권을 이용해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선의의 경쟁과 더불어 협력이 수반돼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이야말로 문화의 의미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국가”라며 “저작권의 전반은 문화에 녹아 있으며, 협력을 통한 발전만이 진정한 발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 기술 생태계, 국제 저작권 정책과 기술 흐름, 저작권 산업과 경제, 아시아 저작권 동향 등 총 4개의 트랙에서는 닉 가넷 인터라이트 대표 고문, 나피샤 아마드 말레이시아 국립도서관 정책관 등 해외 초청 연사들과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 김길연 엔써즈 대표, 임성환 ㈜네그 대표, 정상철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등 국내 연사들이 참여했다.
발표자들은 매체와 콘텐츠의 발달이 현재의 저작권 산업에는 위협이 되고 있지만 오히려 이러한 위협이 기회가 될 수 있음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아울러 불법 복제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함께 합법적인 저작권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안했다. 음악과 출판, 영화, 만화 등 서로 간의 관심 분야가 다르고 기술과 경제, 산업 등 소속돼 있는 영역도 달랐지만 저작권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서로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5일엔 저작권 기술이전 설명회와 디지털 저작권 학술대회, 저작권 보호 기술 발전 토론회가 부대행사로 개최됐다. 행사의 마지막에 개최된 저작권 보호 기술 토론회에서는 앞서 논의된 발제 내용을 총정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현재 미국의 독점적인 저작권 기술시장 상황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는 우리 저작권 기술이 해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시대, 클라우드 기술 및 빅데이터 기술의 확산에 발맞춰 핵심 원천 기술에 대한 투자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장 밖에서는 저작권 기술 전시회가 행사기간 동안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저작권보호센터의 ‘불법복제물 추적관리시스템’과 ‘온라인상 불법복제물 재택 모니터링’ 사업을 위한 장애인 취업 설명회뿐 아니라 한국문화정보센터, 한국저작권위원회 및 다수의 저작권 기술 관련 기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상명대 저작권보호학과 김예진(25) 씨는 “우리 저작권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돼 기뻤다”며 “특히 우리나라 저작권 정책 추진 방향을 자세히 알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m class='emp_01'>[속보]</em>윤 대통령, 공수처장 후보에 오동운 지명…미성년자 성폭행범 변호 이력 논란 일 듯](http://image.munhwa.com/gen_news/202404/2024042601039910119002_s.jpg?v=20240426231223)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