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분쟁분야서 우리 기업 위상 높일것”

세계 최대 분쟁 해결기관인 미국중재협회 국제중재센터(AAA ICDR)가 한국에 자문위원회를 설치했다. 미국중재협회가 다른 나라에 자문위원회를 설치하기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중재협회는 지난 21일 리처드 나이마크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제중재한국자문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국제중재협력그룹(IAAG) 대표인 김홍석(사진) 변호사를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날 자문위원 위촉식에서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우규 SK그룹 고문, 문형구(경영학) 고려대 교수 등 30여 명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미국중재협회 국제중재센터는 지난 1926년 국가정책의 하나로 미국 의회가 제정한 연방중재법에 따라 설립된 비영리 공익기관으로, 매년 1000건이 넘는 국제중재 및 미국내 18만 건 이상의 분쟁을 해결하는 세계 최대 분쟁해결기관이다. 김홍석 의장은 “과거 삼성코닝정밀소재에서 법무팀장(상무)을 역임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MBA 과정을 이수하는 등 법률가이면서도 실제 기업체에서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의장으로 선임된 주요 이유가 아닌가 싶다”며 “한국을 비롯, 중국과 일본 등 국제분쟁 시장에서 아시아의 중요성이 커져가는 것도 미국중재협회가 한국에 자문위원회를 설치한 주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