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저씨·시XXX가 너무 많다”…민희진 패러디한 ‘SNL코리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민희진(오른쪽)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을 패러디한 ‘SNL코리아’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 당시 모습을 패러디한 ‘SNL 코리아 시즌5’가 화제다.

4일 공개된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 시즌5’에서는 ‘기생수’라는 코너가 소개됐다. 정체불명의 기생생물이 인간의 몸을 지배하는 현상이 발생한 후 생존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이 코너에서 배우 김아영은 민 대표를 흉내냈다.

김아영은 민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 당시 입었던 녹색 가로 줄무늬 상의에 ‘LA’에 새겨진 파란색 모자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그는 마이크 대신 바나나를 들고 "정말 죄송한데 다들 저한테 이렇게 총을 겨누시면 제가 말을 못 하거든요. 총을 겨누지 않을게요"라고 호소했다. 이는 민 대표가 기자회견 시작 전 카메라 세례에 불편함을 드러냈던 모습과 겹친다.

김아영은 "저는 기생수가 아니에요. 이 근처 의류회사 다니는 직장인"이라며 "제가 청바지를 만들면 ‘올드진스’나 ‘뉴진스’나 죄다 완판시키는 그런 사람이에요. 근데 직장 동료들이 저만 두고 도망을 쳤거든요?"라며 울먹이듯 말했다.

또한 김아영은 곁에 있던 남자 배우를 지목하며 "이 아저씨가 미안하지만, 이 개저씨가 나만 두고 이렇게 갔다고요 XX. 이 개저씨가 나만 버리고 가서 내가 20분을 엉엉 울었어요. 근데 내가 그걸 생색내는 것도 역겹잖아요"라면서 민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을 절묘하게 활용했다.

이어 "욕이 안 나올 수 없다. 시XXX들이 너무 많아서. 들어올 거면 ‘맞다이’로 들어와. 뒤에서 어쩌고 저쩌고 지X 떨지 말고"라고 민 대표가 기자회견 중 내뱉었던 막말과 욕설을 재현했다.

한편 모회사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민 대표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과정은 각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됐고 욕설과 비속어 등이 여과없이 노출됐다.

안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