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軍 납품 투자 빙자 11억 뜯어

●…대구 중부경찰서는 11일 군부대 납품사업 투자를 빙자해 돈을 뜯은 혐의(사기)로 A(여·65)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2년 8월 10일쯤 대구 중구 모 여성사우나에서 목욕관리사로 일하던 B(여·47) 씨에게 접근해 “대전에 있는 군부대에 빵과 소시지를 납품하는데, 투자를 하면 수익금으로 매달 300만 원을 주겠다”고 속이고 4500만 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이 같은 수법으로 모두 6명에게 11억5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군납품 사실이 전혀 없는 무직자로, B 씨 등이 투자한 돈을 돌려막기 식으로 조금씩 나눠 주면서 투자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