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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300자 책읽기 게재 일자 : 2014년 07월 18일(金)
동물도 보상없이 남을 돕고 감정에 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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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인류 / 프란스 드 발 지음, 오준호 옮김 / 미지북스

자연은 약육강식의 세계, 인간을 비롯해 동물은 자기 생존을 위해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존재로 알려져왔다. 인간사회에서 타인을 위한 배려, 윤리 도덕은 사회 질서를 위한 문명의 고안물, 종교적 가르침으로 여겨왔다.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영장류학자인 저자는 그러나 인류의 선함, 윤리와 도덕이 내재된 생물학적 특질임을 일깨운다. 저자는 침팬지 대상의 실험을 통해 동물들이 남을 돕고 공감 능력 및 공정함과 정의의 감각을 갖고 있음을 밝혀낸다. 침팬지들이 표범이 덤비는 상황에서 서로 구하고, 우울해하는 동료를 안아주고 위로하는 등 동물들은 보상 없이 남을 도왔고 타자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저자는 동물에서 관찰되는 이타주의와 공감 능력을 지목하며 인간의 도덕성 역시 종교나 문명이 출현하기 전부터 오랜 진화 과정에서 확립됐다는 주장을 편다. 도덕성의 뿌리가 이성이 아니라 감성에 있다며, 영장류의 진화와 더불어 이타적인 인간의 면모를 풀어낸다.

신세미 기자 ssem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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