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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4년 08월 01일(金)
상처 치유·희망의 여행 떠나는 4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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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 / 아녜스 르디그, 장소미 옮김 / 푸른숲

프랑스 언론이 주목한 작품에 수여하는 ‘메종 드 라 프레스상’을 2013년에 받았다. 700여 개 서점 연합회 관계자들과 저명한 문학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는 이 상은 매년 심사위원장 선정부터 5월 결과 발표까지 프랑스 내에서 큰 화제가 된다. 바캉스 시즌을 겨냥해 주목할 만한 소설을 추천하려는 목적이 강하기 때문에 선정작을 ‘올여름의 책’으로 부르기도 한다.

소설은 30년간 함께 지낸 아내와 결별한 폴, 그의 아들이자 자살한 아내를 잊지 못한 채 살아가는 제롬, 20세의 미혼모 슈퍼 계산원 줄리, 그녀의 아들 세살배기 뤼도빅 등 좀처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네 사람이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슈퍼에서 계산원과 손님으로 처음 만난 폴은 줄리의 눈에서 연민을 느끼고 친구로 지낼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일상을 탈출하기 위해 각자의 아들을 데리고 브르타뉴 해안으로 떠난다. 서로의 존재로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을 보듬을 수 있었던 여행은 새로운 가족들의 탄생을 부른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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