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판에서 동네 노인들의 푼돈을 뜯어내려던 40대가 돈을 받지도 못하고 입건된 뒤 다시 노인을 협박했다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9일 이 같은 혐의(갈취 미수 등)로 동네 폭력배인 김모(46)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3일 오전 3시 10분쯤 부산 사하구 A(70) 씨 집에 열려진 문을 통해 들어가 고스톱을 치고 있는 노인들에게 “3만 원만 줘봐라”며 요구하고 노인들이 거절한다는 이유로 “죽인다”며 흉기로 3회에 걸쳐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에 붙잡혀 선처를 바라면서 잘못을 뉘우치고 풀려난 김 씨는 다음 날 다시 노인들을 찾아가 흉기로 위협하는 등 보복을 시도하다가 경찰의 긴급체포로 결국 구속됐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 문화일보
- 입력 2014-09-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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