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 Story >김용하 전 학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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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대구에서 출생했으며 부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뒤 1980년 성균관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1984년 12명을 뽑는 KDI 연구원 공채에 학사 신분으로 응시해 다른 석·박사 출신을 제치고 합격한 뒤 재정사회개발 분과 등에서 공적연금 분야와 거시경제 등의 연구에 주력해왔다.

10년간의 KDI 연구원 생활을 하면서 모교인 성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8년부터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학 시절 취미가 ‘도서관 가기’라고 회고한 그는 KDI 재직 시절 국내 학계 최초로 재정추계 예측모형을 개발했고 27년간 연금 분야를 연구하는 등 불모지였던 연금 분야 연구를 개척해온 학계의 권위자다. 대외 활동도 활발해 연금학회장을 맡기 전에는 한국재정정책학회장도 역임했다. 또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근상임자문위원으로 일했고 이명박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사회연구원 9대, 10대 원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노무현정부 당시에는 기초연금 도입을 강력히 주장하며 당시 유시민 복지부 장관과 강한 마찰을 빚기도 하는 등 ‘소신파 학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기초연금 도입의 이론적 배경과 논리를 제공해 정부 정책화를 이룬 주역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