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포털’(www.korea.go.kr)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서비스정보 통합제공을 통해 정부3.0을 실현하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19일 담당 공무원이 관련 정보를 검색해 보고 있다. 안전행정부 제공
‘온라인에 나만의 든든한 전담비서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바쁜 일상 속에서 세금 납부 기한, 건강검진일 등을 놓치고 지나친 경험이 있다면 ‘민원24’(www.minwon.go.kr) 이용을 추천한다. 민원24는 24시간 인터넷을 통해 민원을 안내·신청·발급받을 수 있는 민원포털 사이트다. 종전에는 국민이 필요한 서비스를 받으려면 여러 기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각 기관 홈페이지를 찾아봐야만 했다. 그러나 민원24에서는 주민등록등본, 건축물대장 등을 무료로 즉시 발급받을 수 있고, 전입신고도 가능하다. 나아가 일상생활에 필요한 자신과 관련된 생활정보를 여러 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회사원 A 씨도 민원24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A 씨는 ‘2014년 건강검진 대상자’ ‘재산세 금액과 납부기한’ ‘국세 미환급금 안내’ 등의 서비스를 한꺼번에 받아보고는 세상이 많이 변했음을 새삼 실감했다. A 씨는 20일 “민원24는 주민등록등본 같은 것만 무료로 발급해 주는 줄 알았는데, 나와 관련된 유용한 생활정보를 모두 확인해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나만의 든든한 전담비서가 생겼다는 기쁨을 만끽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가 가지고 있는 서비스 정보를 국민 개개인의 입장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통합제공하여 국민행복을 키워 나가는 정부3.0이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민원24에서는 교통위반 과태료, 운전면허 정보, 국세·지방세 미환급금 정보가 서비스되고 있으며, 올 연말부터는 건강(일반·생애전환 건강검진일), 세금(종합소득세, 재산세 등), 병역(징병소집일, 입영일) 분야 등 총 18종의 생활정보가 확대 서비스된다.
또한 대한민국정부포털(www.korea.go.kr·이하 정부포털)도 서비스 정보 통합 제공을 통해 정부3.0을 실현하는 또 다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K 씨 부부는 정부포털을 이용한 후 힘들었던 경제생활이 조금 나아질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기 위해서 관련 정보를 본인이 찾아서 지원 여부 등을 문의해야 했지만, 정부포털을 이용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보육료지원부터 주택자금지원, 진료비지원까지 다양한 정부의 혜택을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정부포털은 중앙행정기관, 공공기관, 지자체의 530여 개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약 2만 개의 정책서비스를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다. 정책서비스는 분류별, 지역별로 검색이 가능하고 취업과 직장생활, 창업과 기업, 경제생활과 세금 등 16개 분야 400여 종에 걸쳐 체계적으로 분류돼 있어 기본정보, 신청대상, 신청방법, 담당기관 정보까지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정부포털은 정책서비스를 직접 수집할 뿐만 아니라 오픈 마켓 형식으로 각 기관들이 서비스를 직접 등록·소개하고 이를 현행화해 운영한다. 장기적으로는 주요 포털들과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응용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 체제나 프로그래밍 언어가 제공하는 기능을 제어할 수 있게 만든 서로 다른 두 시스템) 방식으로 연계해 각 기관들의 제공 정보가 정부포털에 실시간으로 연동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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