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기공식 입장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내에서 열린 ‘LG사이언스파크 기공식’에 윤상직(왼쪽 두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본무(맨 왼쪽) LG그룹 회장 등과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LG그룹이 23일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건설에 나섰다. 2020년까지 약 4조 원이 투자돼 연간 고용 창출 약 9만 명, 생산유발 약 24조 원 등의 경제효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서 열린 LG사이언스파크 기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구본무 LG 회장 등 정관계 인사와 LG 경영진 500여 명이 참석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 (약 5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약 33만7000평) 규모로 연구시설 18개 동이 들어선다. 연면적 기준으론 그룹 본사 사옥인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2배다. 오는 2017년 1단계 준공 후 LG전자 등 10개 계열사의 선행연구 조직이 입주하고, 2020년 완공 후에는 전자·화학·통신·에너지·바이오 분야 2만5000명의 연구인력들이 집결한다.
LG그룹은 “융복합 연구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 개발, 이에 따른 시장 발굴 등 부가가치를 창출해 연간 고용창출 약 9만 명, 생산유발 약 24조 원 등의 경제효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시장을 선도하려면 핵심,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을 융복합해 차별적인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며 “2020년까지 4조 원이 투자되는 LG사이언스파크는 창조적 혁신을 추구하는 우리나라 최대 융복합 연구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향후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첨단 R&D 메카’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첨단 연구시설은 물론 융복합 연구에 최적화된 물리적인 환경과 운영 메커니즘을 갖추게 된다. 특히 LG사이언스파크 중심부에는 연구원들이 언제든지 소속 회사와 관계 없이 모여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그린기술(GT) 등의 융복합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연구동인 공동실험센터와 이를 지원하는 통합지원센터가 들어선다.
또한 중소·벤처기업과의 R&D를 통한 동반성장 생태계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장으로 자리잡는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 LG와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벤처 기업과 신기술 인큐베이팅 등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고, R&D 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대형 건축물 역사에서도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보인다. LG사이언스파크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LG그룹의 첨단 에너지 솔루션 사업 역량이 집약된 ‘플래그십 모델(선도 모델)’로 구축된다. LG 관계자는 “마곡지구는 1990년대까지도 논과 밭이었지만, 이제 여러 기술과 산업 간 경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가치를 만들어 내는 ‘꿈의 융복합 연구 단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훈 기자 oshun@munhwa.com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