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與지도부 회동… ‘정윤회’ 발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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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예산결산특위 위원들이 7일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는다.

이날 오찬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서청원·이인제·김태호·김을동·이정현 최고위원,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이군현 사무총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당직자, 홍문표 예결위원장, 이학재 예결위 간사를 비롯한 예결위원 등 총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오찬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12년 만에 처음으로 법정 시한 내에 처리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여당 의원들에게 감사를 뜻을 전달하고,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에 대해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선실세’ 논란이 정국을 강타한 상황이어서 이를 둘러싼 청와대와 여당의 대응전략 구상 성격을 띌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견해다.

특히 연일 ‘정윤회 사태’와 관련한 새로운 의혹들이 꼬리를 물고 있는데다 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청와대 인적쇄신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날 회동은 박 대통령이 김 대표와 이 원내대표, 주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예산안의 법정기한 내 처리를 당부한 지 17일 만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회동에 있어 새정치민주연합에는 참석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핵심 당직자는 “연락받은 바 없다”고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