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英·加와 통화스와프 체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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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영국, 캐나다와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간이 만료된 한·미 통화스와프의 재추진과 오는 2월 만기가 돌아오는 한·일 통화스와프의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도 동시에 검토되고 있다. 올해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등에 따른 급격한 자본의 해외 유출 가능성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러시아·그리스 등 신흥국의 경제 불안 등으로 국내에서 자본이 급격히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영, 한·캐나다 통화스와프 체결을 검토하고, 기한이 종료된 한·미 통화스와프를 재추진하고 올 2월 23일 만료되는 일본과의 양자 간 통화 스와프를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통화스와프 총계약액은 1290억 달러 상당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국 통화(Local Currency) 통화 스와프는 중국 3600억 위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200억 디르함, 말레이시아 150억 링깃, 호주 50억 호주달러, 인도네시아 115조 루피아 등으로 미 달러화로 환산할 경우 총 806억 달러 상당으로 파악됐다. 미 달러화 통화스와프는 치앙마이합의(CMI)에 따른 다자 간(CMIM)통화스와프 384억 달러 및 양자 간(한·일) 통화스와프 100억 달러 등 총 484억 달러로 나타났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