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9개월만에 황사특보…국민안전처, 긴급 재난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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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봄을 재촉하는 비가 그치자 불청객 황사가 찾아왔다.

전국에 황사특보가 발효된 것은 3년9개월여 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오후 5시 현재 서울이 309㎍/㎥로, 황사 기준치인 135㎍/㎥ 를 넘었다.

백령도는 977㎍/㎥에 달했다. 강화 517㎍/㎥, 진도 325㎍/㎥, 수원 307㎍/㎥, 안면도 280㎍/㎥, 천안 265㎍/㎥, 군산 244㎍/㎥, 전주 166㎍/㎥, 광주 166㎍/㎥ 수원 307㎍/㎥ 등으로 관측됐다.

이는 대기환경 기준 하루평균 수치인 100㎍/㎥의 2배 이상, 연평균 수치인 50㎍/㎥ 보다는 4배 이상 많은 양으로, ‘매우 나쁨’ 수준에 해당한다.

현재 강원도를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도에 황사특보가 내려져 있다.

인천시와 서해5도, 경기도(안산시·화성시·평택시·오산시·파주시·고양시·김포시·시흥시)에는 ‘황사경보’가, 서울시와 세종시, 광주시, 대전시, 흑산도·홍도, 전라남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경기도(여주시·군포시·성남시·가평군·광명시·양평군·광주시·안성시·이천시·용인시·하남시·의왕시·남양주시·구리시·안양시·수원시·의정부시·양주시·포천시·연천군·동두천시·부천시·과천시), 전라북도에는 ‘황사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오후 6시를 기해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인천과 경기도에는 황사 경보로 대치된다.

미세먼지 농도가 2시간 이상 400㎍/㎥ 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될 때 ‘황사주의보’가, 800㎍/㎥ 이상이면 ‘황사경보’가 내려진다.

전국에 황사특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2011년 5월 12~13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서울이 506㎍/㎥였다. 백령도와 춘천은 각각 838㎍/㎥, 481㎍/㎥였다.

이번 황사는 점차 강화돼 23일까지 전국에 뿌연 하늘이 나타나겠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오후 5시8분께 창문을 닫아 황사 유입을 차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되, 부득이하게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내용의 황사경보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은 전국의 관할 구·시청 담당자에게 황사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한파나 폭염과 달리 황사 관련문자는 날씨취약계층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