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번엔 ‘獨교과서 위안부 기술’ 시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최근 일본을 방문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한 가운데 일본 외무성이 독일교과서에 언급된 위안부 기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13일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독일 출판사 ‘크레트’가 펴낸 중등 교육용 역사 교과서에 ‘일본의 점령지역에서 20만 명의 부녀자가 군의 매춘 시설에서 매춘을 강요당했다’는 기술이 포함돼 있다고 12일 집권 자민당 ‘일본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특명위원회’에서 밝혔다. 이런 내용은 ‘민주주의와 독재의 갈림길에서 유럽과 동아시아의 제2차 대전, 아시아를 아시아인의 손에’라는 제목의 제7장에 담겨 있으며 ‘경제적 착취와 다수의 전쟁범죄 및 점령 지역에서 민중에 대한 차별 때문에 저항 운동이 거세졌다’고 해설하고 있다. 외무성 측은 크레트 교과서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내용에 대해 “우리는 인원 수를 모른다는 입장이므로 지적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송동근 기자 sd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