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달인’ 버핏 또 40% 급등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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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달인’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사진)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또 한 번 대박을 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버크셔해서웨이와 브라질 사모펀드 3G캐피털이 공동소유하고 있는 식품업체 하인즈가 또 다른 식품업체 크래프트와 합병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합병을 통해 새로 탄생하게 된 회사의 이름은 ‘크래프트하인즈’로, 하인즈 주주들이 새 회사의 주식 51%, 크래프트 주주들이 49%를 보유하게 된다. 크래프트 주주들은 주당 16.50달러의 특별 배당도 받는다. WSJ는 버크셔해서웨이와 3G캐피털이 특별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 100억 달러를 충당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연매출 291억 달러(약 32조 원) 규모의 북미 최대, 세계 5위 규모의 식품회사가 탄생하게 되자 두 회사의 주가가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특히 크래프트의 주가는 25일 85.51달러를 기록해 전일 대비 39.4%나 폭등했다. FT는 이번 합병을 버핏과 3G 호르헤 파울로 레만 회장의 ‘블록버스터 거래’로 표현하면서, 올해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라고 지적했다. 또 두 회사가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와 비용절감 효과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