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 구한다더니…’ 면접 여성 줄줄이 성폭행

서울 서초경찰서는 8일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간병인을 구한다는 글을 올린 뒤 지원한 여성들을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김모(45)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간병인을 구한다는 글을 올린 뒤 면접을 보러 온 A씨 등 여성 9명을 서울 서초구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A씨 등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정신을 잃자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다른 사람 명의의 사업자등록증을 이용해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해당 글을 올리고, 여성회원들의 이력서를 열람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에 피해 여성들의 신체 사진을 보관하고 있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 중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