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73세 호킹, 전자음성으로 열창 ‘우주송’ 인터넷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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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아주 작게 느껴지고 불안할 때, 당신의 탄생이 얼마나 굉장한 일이었는지 기억하세요.”

천재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73·사진) 박사가 부른 ‘갤럭시 송’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CNN, BBC 등에 따르면 호킹 박사는 영국의 코미디 그룹 ‘몬티 파이톤’이 만든 노래인 ‘갤럭시 송’을 부르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이 노래는 몬티 파이톤이 지난 1983년 제작한 옴니버스 영화 ‘삶의 의미’ 수록곡 중 하나로, 우주 이론에 관한 가사가 담긴 익살스러운 노래다. ‘갤럭시 송’은 영화 속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인물에게 불러주는 곡으로 호킹 박사는 여기서 “당신이 사는 지구는 날마다 진화하며 한 시간에 900마일(약 1440㎞) 속도로 자전하고 있어요” “우주는 언제나 모든 방향으로 팽창을 거듭해요. 존재하는 속도 중 가장 빠른 빛의 속도 초속 1200만 마일로”라고 노래한다.

호킹 박사가 노래를 부르게 된 것은 몬티 파이톤 소속 희극인인 에릭 아이들과 존 두 프레즈가 오는 18일 ‘음반 판매장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자신들이 제작했던 곡을 리메이크해 발매하기로 하고 호킹 박사에게 ‘목소리’를 의뢰했기 때문이다. 호킹 박사는 특유의 전자 목소리로 우주 이론이 담긴 노래를 불렀으며, 뮤직비디오에는 휠체어를 타고 은하계 공간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겨 있다. BBC는 해당 뮤직비디오에 대해 “오늘 당신이 보게 될 것 중 가장 획기적이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