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어머니회·초등생 자녀들 장애인 편의시설 불편 해소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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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엄마들이 지역 내 장애인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위반 차량, 인도에 쌓인 불법 적치물, 튀어나온 보도블록 등으로 인한 장애인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앞장선 것이다.

서초구는 21일 서초구청 2층 대강당에서 ‘서초 스마트 365 발대식’을 열고 지역 내 녹색어머니들을 장애인 불편사항을 모니터링하는 ‘서초 파수꾼’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서초구 녹색어머니 200명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내 불법주차 차량을 신고·단속·계도(사진)하고, 보도블록 파손·보행장애물 적치·과속방지턱 등 보행불편사항을 스마트폰 생활불편신고 애플리케이션, 응답소 민원 등을 통해 신고하고 모니터링한다.

또한 지하도, 육교, 버스정류장 등 교통시설, 공원·체육시설, 학교 등의 장애인 편의시설도 수시로 확인해 불편사항을 바로잡을 예정이다.

녹색어머니의 자녀인 초등학생 200명도 ‘어린이 명예행정관’으로 위촉돼 엄마와 함께 장애인 및 교통 약자의 이동불편과 개선사항을 확인하고 장애인을 위한 거리 캠페인 등에 참여하게 된다.

서초구는 또한 지역 내 장애인복지시설 25개와 초등학교 20개를 대상으로 장애인 시설과 학교 간에 자매결연을 추진,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장애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구청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장애인들의 불편을 살피며 공감하는 기회를 확대해 서초구민 모두가 더불어 사는 행복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