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T & Science >“새 얼굴로 더 친근하게”… 로고 바꾸는 ICT 기업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날카로웠던 레노버, 곡선으로 교체
페이스북, 모바일서 읽기쉽게 바꿔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새로운 로고를 선보이며 변화에 나서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로고는 기업의 철학과 이념의 상징으로 향후 기업이 추구할 방향을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기업의 얼굴로 평가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C 업체 레노버는 최근 출범 10년을 맞아 개최한 기술 콘퍼런스 테크 월드에서 새로운 로고를 발표했다.

이전 로고가 전통적인 ICT 업체의 이미지인 날카롭고 도도한 느낌이었다면, 새로운 로고는 다양한 색상 바탕에 곡선을 채택해 친근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업계에서는 해당 로고가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레노버의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레노버는 로고 변경과 함께 디지털 세계에서 혁신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또 성장 동력인 PC 사업을 중심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한 독특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 경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페이스북 역시 10년 만에 로고를 교체했다. 로고의 문자 두께를 줄이고 간격을 넓혔으며 ‘facebook’의 ‘a’를 둥근 모양으로 변경했다. 페이스북이 로고를 변경한 이유는 로고를 모바일 기기에서 읽기 쉽게 변경, 모바일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스위스의 PC 주변기기업체 로지텍은 일부 제품 카테고리에 ‘Logi’라는 새로운 로고를 적용할 예정이다. 로지텍은 새롭게 디자인된 로고를 선보이며 브랜드 정체성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회사 내외부에서 다양한 변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를 선도하고자 변화를 선택한 기업들의 행보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