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
- 입력 2015-08-03 15:12
롱 퍼트때 거리감 맞추기
짧은 퍼트와는 다르게 긴 거리의 퍼트를 할 때엔 방향성보다 거리감이 더 중요합니다. 거리감이 좋으면 볼을 홀에 가깝게 붙일 수 있고, 타수를 잃지 않게 됩니다.
롱 퍼트 때 거리감을 맞추기 위해선 손목을 살짝 활용하는 스트로크를 하는 게 바람직스럽습니다. 퍼트를 할 때 손목을 쓰지 말라는 말이 있지만, 이는 쇼트 퍼트에 해당됩니다. 거리가 멀어 오로지 스윙 크기로만 스트로크를 하려 한다면 스윙이 지나치게 커지고 힘도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스윙의 균형이 깨지고 올바른 임팩트로 이어지지 않게 됩니다. 또 지나치게 손목을 잡게 되면 사진과 같이 몸이 경직돼 볼이 많이 구르지 않거나, 너무 강하게 때리게 되는 퍼트를 하게 됩니다. 이런 스윙을 한다면 거리감을 맞추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이런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손목을 부드럽게 써 주는 것입니다. 손목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선 오른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임팩트 순간 오른손이 가장 먼저 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연습을 할 때 오른손으로만 잡고 볼을 쳐 보세요. 손목을 움직이며 툭툭 치다 보면 스윙이 크지 않아도 볼이 많이 굴러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볼이 부드럽고도 무게감 있게 굴러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스윙의 모양은 시계추를 연상하면 됩니다. 시계추처럼 오른손으로 잡고 클럽을 좌우로 흔들어 보면 헤드 무게가 느껴집니다. 클럽이 시계추처럼 일정하게 움직이게 됩니다. 이렇게 볼을 치면 무게가 그대로 볼에 실려 굴러갑니다.
실전에서는 어드레스를 한 후 고개를 들지 않고 방향만 틀어 홀과 혹은 보내려는 곳을 주시합니다.
그리고 볼과 홀을 번갈아 보는 과정을 2~3번 하면서 거리감을 상상하도록 합니다. 롱 퍼트는 정해 놓은 공식보단 본인의 감이 필요합니다. 거리가 짧을 때와 멀 때의 차이점을 고려해 스윙에 조금만 변형을 준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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