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27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채선당 사옥 2층 ‘자연한그릇’에서 김익수(오른쪽 네 번째) 채선당 대표가 직원들과 직영농장에서 재배된 친환경 채소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정하종 기자 maloo@
직화 돼지불고기와 쌈밥 ‘맛난 만남’
합리적 가격에 평일·주말 ‘문전성시’
최상 재료 고집… 총 312개 가맹점
고객들 참여 ‘Farm 체험단’큰인기
지난달 27일 찾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채선당 본사 2층 ‘자연한그릇’. 그곳에서는 10여 명의 직원이 경기 양평의 ‘채선당 Farm’ 직영 농장에서 재배된 얼갈이, 적근대, 홍쌈추 등 친환경 12종류의 채소를 옮기며 손님을 맞이할 준비에 분주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채선당은 지난해 7월 대한민국 최초 친환경 ‘쌈밥&샐러드바’ 패밀리 레스토랑인 자연한그릇을 오픈했다. 이곳은 직화로 구운 불고기와 신선한 친환경 채소 쌈, 제철 음식재료로 만든 90여 가지의 수준 높은 샐러드바 메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직화 소불고기, 직화 돼지불고기와 내 입맛에 맞게 재료를 골라서 끓여 먹는 된장찌개 등 쌈밥의 맛을 돋우는 다양한 메뉴들도 함께 제공된다.
특히 평일 점심 1만3900원, 평일 저녁과 토·일, 공휴일 1만9800원으로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평가 덕에 평일은 물론 주말과 휴일 식사 시간대에도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채선당은 ‘채소(菜)가 신선한(鮮) 집(堂)’이라는 뜻의 친환경 샤부샤부 브랜드인 ‘채선당 SHABU’를 포함, ‘채선당 M’, ‘채선당 PLUS’, 자연한그릇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샤부샤부 시장에서는 독보적 1위를 차지하며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성공 모델로 손꼽히는 것은 물론, 남녀노소 전 연령층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웰빙 외식 브랜드라는 평이다. 2005년 1월 설립 이후 현재 채선당 SHABU 224개를 포함해 채선당 PLUS 54개 등 총 312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49억7500만 원으로 순이익은 21억5700만 원에 이른다.
채선당의 10년 동안 웰빙 외식브랜드의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직영농장의 친환경 음식재료로부터 나온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3305㎡ 규모의 직영농장에서는 최상의 신선함과 차별화된 맛을 모두 만족하는 샤부샤부 전용 친환경 채소를 개발하고자 4계절 대량 시범 재배를 하고 있다. 영양, 식감, 병충해 발생, 모양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에는, 자체 연구·개발(R&D) 중앙연구소 의뢰를 통해 다시 한 번 최적의 상품을 선별해낸다.
최근 채선당이 2년 동안 독자 개발해 국내 최초로 샤부샤부에 도입한 ‘공심채’도 직영농장의 결과물이다. 공심채는 이름처럼 속이 빈 채소인데 철분과 무기질이 풍부한 아열대 채소다. 생김새는 고구마 줄기와 비슷하지만 줄기의 가운데가 텅 비어 있고, 비타민 A와 철분이 매우 많아 빈혈, 변비 등에 좋은 건강 채소로, 맛과 향이 강하지 않아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공심채는 아삭한 식감과 담백한 맛으로 샤부샤부에 잘 어울려 성장기 청소년과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고 섬유질로 인해 다이어트 효과와 미용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의견이다 .
또 직영농장뿐만 아니다. 채선당은 친환경 채소를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07년부터 전국 친환경 농가들과의 계약재배를 체결해왔다. 농가 선정에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결과, 하우스 150동 이상 운영 농가, 친환경 농사 경험 20년 이상 농가, 고랭지 하우스 최대 규모 농가, 서울대 졸업 후 최신 농법을 도입한 농가 등 전국 15개의 우수한 농가들을 확보해 고품질의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채선당은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채선당 Farm 체험단’을 지속해서 모집하고 있다. 고객들이 채선당 여주 친환경 채소농장을 실제로 경험해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체험 활동에서는 채선당의 친환경 채소가 재배되는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친환경 채소의 종류, 재배 방법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고객들을 위해 직접 채소를 심고, 수확하는 농장 체험의 시간을 제공한다.
김익수 채선당 대표는 “채선당은 고객들이 더 건강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샤부샤부 프랜차이즈 중 유일하게 100% 친환경 채소 공급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신선한 채소를 공급해 고객들이 샤부샤부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로 최상의 채소를 공급하기 위해 늘 노력하는 채선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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