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공사 하도급 주겠다며 돈챙겨

울산중부경찰서는 5일 대형 토목공사 하도급을 주겠다며 영세 건설업자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A(69) 씨를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교도소 수감 동기들로 지난 2013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 사이 부산 다대포 일대 대형 벌목공사와 서울 강북구 일대 대형 노후 건물 철거공사 등을 하도급 주겠다며 영세 건설업자인 B(71) 씨에게 접근, 사무실 임대료와 각종 경비 명목으로 82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는 2008년부터 3차례에 걸쳐 같은 범죄로 구속돼 실형을 복역했으며, 2013년 6월 만기출소 후 4개월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