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 전역 ‘무료 와이파이존’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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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의 구로디지털단지(서울디지털산업단지 중 구로지역인 1단지) 전역이 무료 와이파이존(사진)으로 조성된다.

구는 구로디지털단지 44만7922㎡ 전역에 대해 오는 25일 무료 와이파이존 구축공사를 마치고 개통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구로디지털단지는 단지 어느 곳에서나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산업단지가 된다.

구는 오는 2018년까지 지역 내 전 주요 지역을 무료 와이파이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이번 구로디지털단지 와이파이존 조성은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전 마을버스에 와이파이망을 구축한 데 이은 2단계 사업이다. 내년에는 버스정류장과 주요광장·거리, 2017년에는 안양천 일대와 공공·문화·주요 복지시설, 2018년에는 수목원, 공원 등 기타 다중이용 장소까지 와이파이존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로디지털단지는 지난 1964년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이 제정·공포됨에 따라 이듬해 구로공단 1단지 조성공사가 시작되면서 태동했다. 1967년 1단지(현재 구로구), 68년 2단지(현재 금천구), 73년 3단지(현재 금천구)가 조성됐으며 2000년 IT, 벤처산업의 발전과 함께 서울디지털산업단지(구로지역은 구로디지털단지, 금천지역은 가산디지털단지)로 이름이 바뀌었다.

5월 말 현재 구로디지털단지를 포함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는 1만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고 그 중 7000여 개가 IT업체다.

한편, 개통식에서는 드론을 이용해 현장 상황을 와이파이로 생중계하고, 인근 쇼핑몰 이용객과 와이파이망을 이용한 실시간 화상 통화 등 다양한 이색 퍼포먼스 등도 펼쳐진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