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기관 떠난 수원·화성 주거·관광 등 ‘공익 개발’

농어촌공사, 개발계획 발표… 지역별 6개 지구 나눠 추진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소속 8개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고 남은 수원과 화성 일대 종전부지가 한국농어촌공사에 의해 지역 공익을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다. 농어촌공사는 종전에 농식품부·농진청 소속 기관들이 있던 수원·화성지역 종전부동산에 대해 각 지역 특성을 반영해 크게 6개 지구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우선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위치한 1지구는 북수원 중심의 생활거점으로 조성해 주거단지 형성 및 상업기능 확충, 에듀타운의 기능을 특화해 개발할 계획이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2지구는 유적지와 호수공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 인프라를 활용, 국립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과 연계한 연구·개발(R&D) 특화단지 조성을 방향으로 하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3지구는 자연녹지지역을 현 상태로 매각해 용도지역에 부합하는 기능으로, 탑동에 위치한 4지구는 권선구 행정타운과 연계한 상업·업무시설로 개발된다.

공사는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과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에 위치한 5지구는 수도권 남부의 생활중심 거점으로,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6지구는 주거·문화·체육공원 등 지역주민들의 주거 편의성 제고를 위한 방향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공사는 이들 부동산을 활용계획에 따라 크게 △현 상태 매각 △지구단위계획 수립 후 매각 △도시개발사업 추진 후 매각으로 나눠 처분할 방침이다.

3지구와 4지구 상단부는 현 상태로 매각해 민간사업자가 현 용도에 부합하게 개발토록 할 계획이며, 2지구와 4지구 하단부에 대해선 2016년 상반기 중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용도변경 후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도시개발사업 지구인 1·5·6지구는 2016∼2017년 개발계획 및 인허가 완료 후 2017년 이후 분양할 계획이다.

김선호 농어촌공사 토지개발사업단장은 “종전 부지개발이 수원·화성지역을 살기좋은 삶터로 만드는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