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네팔 지진 이재민에 45t 구호품·몽골 사막엔 나무 9만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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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전 세계 곳곳을 취항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장점을 살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나눔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월 말부터 네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생수 2만4000병과 담요 2000장을 비롯해 약 45t 규모의 구호품을 지원했고 의약품, 텐트, 담요 등 전국 각지에서 주한 네팔대사관으로 접수된 구호물품을 무상으로 수송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천∼카트만두 직항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로서 아픔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진행됐다고 대한항공 측은 밝혔다.

또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2일 미얀마 홍수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위해 인천발 양곤행 여객기를 통해 제주퓨어워터 1800ℓ(1.5ℓ짜리 1200병)와 담요 500장을 현지 이재민에게 전달했다. 이 밖에 2008년 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 당시 특별화물기를 투입해 담요와 생수 등 구호품을 지원했으며, 2011년 지진 피해를 본 일본 동북지방 이재민들과 뉴질랜드 이재민들에게도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12년째 몽골 사막화 지역에서 벌이는 ‘대한항공 숲’ 조성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해의 경우 5월 18일부터 29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임직원 170여 명과 현지 주민 등 총 600여 명이 참여한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황무지에 가까웠던 땅이 현재 44만㎡ 규모에 9만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숲으로 변모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푸둥(蒲洞)소학교에 ‘꿈의 도서실’ 기증행사(사진)를, 태국과 필리핀에서는 집 짓기 봉사활동을 하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희망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