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고택만 골라 골동품 상습 절도

경북지역 고택(古宅)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골동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봉화경찰서는 7일 이 같은 혐의(특수절도)로 A(47)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13일 오전 2시쯤 봉화군 봉성면 한 고택에 침입해 150만 원 상당의 고가구(궤짝)를 훔치는 등 지난 1월부터 봉화, 안동, 예천 지역을 돌며 3차례에 걸쳐 민화, 고서적 등 230만 원 상당의 골동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포 차량을 이용해 고택을 미리 답사한 뒤 골동품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곳만 골라서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봉화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