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美시카고 그리스정교 교회 ‘기름 흐르는 요한상’ 화제

미국 시카고의 한 그리스정교 교회에 있는 성 요한 성상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름이 나오면서 수천 명의 신도가 몰려들고 있다. 1일 시카고 트리뷴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지난해 7월부터 일리노이주 시카고 남서부 호머글렌시의 그리스정교 교회 내 성 요한 성상의 턱수염과 날개, 손, 후광 등에서 신비한 기름이 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교회 측은 신도들에게 이 기름을 적신 솜뭉치를 비닐봉지에 넣어 나눠주고 있으며 지금까지 나눠준 솜뭉치만 5000개에 이른다. 신도들은 이 기름을 ‘만병통치약’이라고 부르며 기름을 만지면 병이 치료된다고 믿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기름의 성분과 유출 경위는 교회 측이 공개하지 않아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