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T & Science >음원·동영상·전자책 등 디지털 콘텐츠 오픈마켓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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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탄플랫폼 ‘윈벤션’

불법 다운로드·복제 원천봉쇄

제작자가 판매여부·가격 정해

국내 콘텐츠 산업 규모는 지난 2015년 99조6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정부가 2014년 세운 콘텐츠산업진흥 기본계획으로는 2016년 112조6000억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시장 성장과 함께 항상 콘텐츠 도용으로 인한 피해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콘텐츠의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저작물 거래까지 가능한 디지털 콘텐츠 오픈마켓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플랫폼 서비스 전문기업인 타이탄플랫폼은 저작권 보호 플랫폼인 ‘윈벤션’(www.winvention.com)을 지난 3월 정식 오픈했다.(사진)

윈벤션은 동영상은 물론, 음원과 뉴스, 전자책(e-book) 등 디지털 콘텐츠의 감상과 거래가 가능하다. 특히 타이탄플랫폼의 특허 기술인 ‘TCI(TitanPlatform Content Identifier)’를 통해 불법 다운로드와 복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TCI 코드가 삽입된 콘텐츠는 윈벤션 플레이어를 통해서만 재생이 가능해 불법적인 경로로 윈벤션 콘텐츠를 입수하더라도 재생이 불가능하다. 타이탄플랫폼 관계자는 “인증된 사용자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해당 콘텐츠 이용자의 특성을 분석한 마케팅 빅데이터의 구축과 활용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윈벤션은 유료 콘텐츠 제작자가 스스로 판매 여부 및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도 특징이다. 타이탄플랫폼 관계자는 “윈벤션에서는 제작자들이 자신들만의 채널을 생성해 콘텐츠를 오픈 마켓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면서 “가격 정책과 회원 정책 모두 해당 채널을 운영하는 제작자가 담당하기 때문에 제작자가 자신의 뜻에 맞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타이탄플랫폼은 이 같은 강점을 지닌 윈벤션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시장과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과 프랑스에 각각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타이탄플랫폼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에는 다수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으면서 세계적인 기반을 다져온 것이 도움이 됐다. 타이탄플랫폼은 지난해 미래학연구소인 ‘다빈치연구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타이탄플랫폼의 권리 보호 기술을 양측이 교류하는 한편, 향후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협력하는 것이 협약의 주요 내용이었다.

타이탄플랫폼은 또 지난해 11월 미래 연구집단인 세계미래회의와도 미래 지향적 솔루션 개발과 관련한 각종 프로젝트 공동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같은 해 12월 미국 디지털 콘텐츠 제작·유통업체인 스타디움 미디어와 북미 시장에서 윈벤션 성공 진출을 협조하는 내용의 협약도 체결했다. 타이탄플랫폼은 기술력에서도 남다른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타이탄플랫폼은 국내 특허 4건을 비롯해 국제 특허(PCT) 2건, 국내 상표권 7건, 해외 상표권 3건, 인증 3건, 수상 3건, 인허가 6건 등 총 28건에 달하는 인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장석범 기자 bu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