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수도권 2 광릉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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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제 2외곽순환고속도로 3구간 (포천 ~화도) 건설공사가 광릉숲을 관통,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행사가 국립수목원 측에 제시한 수정검토안 역시 생태파괴와 사고위험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수정검토안의 터널 구간 노선이 기본 설계안의 진·출입 지점과 동일하고 죽엽산 봉우리만 비껴 곡선으로 통과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18일 포천시에 따르면 제 2외곽순환 고속도로 3구간 사업시행자인 P사는 포천~화도간 고속도로 노선 28.9 ㎞ 가운데 남양주 진목리 ~포천 고모리 2.89㎞구간에 대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핵심·완충지역인 광릉숲 죽엽산을 터널로 관통하는 노선으로 건설하면서 국유림 핵심지역만 살짝 피해 죽엽산 능선 북쪽으로 80~100m 이동, 공사를 진행하는 수정 검토안을 최근 국립수목원 측에 통보했다. 그러나 이른바 이 ‘진목터널’ 진·출입구인 남양주 진목리와 포천 고모리는 그대로 둔채 산 중심부만 80~100m 포천방향으로 이동,활모양의 곡선 형태로 건설하는 것으로 터널이 완충지역과 전이지역의 경계지역을 통과함으로써 여전히 죽엽산 생태계는 파괴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한 터널도 진·출입 지점을 고정한채 곡선 반경을 그리는 노선으로 건설됨으로써 완공이후에도 터널안에서 차량 추돌등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등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환경단체·주민들의 죽엽산 터널공사 반대 입장을 설득하기위해 시행사가 만든 수정 검토안이 결국 광릉숲 생태계 파괴에 대한 해결방안이 되지 못하고 임시 방편으로 급하게 만들어졌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P사는 지난 2008년 3구간 노선을 광릉숲을 우회해 포천 내촌 방향으로 건설하도록 만든 사전환경성 검토안을 터널로 관통하는 노선으로 변경해 포천~화도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변경노선및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지난 3일 개최했다.그러나 대다수 주민들은 사전협의없이 결정된 노선이라며 최초 설계한 우회노선으로 건설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포천=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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