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연금’ 출시 후 주택연금 가입 3배 ‘껑충’

주택연금 가입 문턱을 낮추는 ‘내집연금 3종 세트’가 지난달 출시된 이후 주택연금 가입 신청이 전년 대비 3배 수준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목표치(8800명)을 초과해 1만2000명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25일 내집연금 3종 세트 출시 이후 하루 평균 주택연금 가입 신청 건수가 80건을 기록, 작년 한 해 평균(29건)의 3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상담 건수는 364건으로 지난 한 해 평균 상담 건수(63건)의 6배 수준을 보였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보증서 발급기준으로 103명이 가입해 하루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가입자 수를 기록했다. 주택연금이란 소유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월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금융상품으로, 내집연금 3종 세트는 빚을 가진 주택보유자와 저가 주택보유자에게 혜택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3종 세트 중 60세 이상 노인을 위한 ‘주택담보대출 상환형(1종)’에는 182명이 가입했다. 이들은 평균 2억9900만 원의 주택으로 연금에 가입, 기존의 주택담보대출 1억900만 원을 상환하고 월 평균 37만6000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2종)’ 가입자는 2110명으로, 이들은 2억7900만 원의 주택을 구입하거나 1억2500만 원의 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억500만 원 이하 저가주택 보유자를 위한 ‘우대형 주택연금(3종)’에는 420명이 가입했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74.9로 고령이었으며, 주택가격은 평균 1억700만 원이었다. 이들은 또한 398만 원을 일시금으로 지급 받고 매월 43만5000원 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