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동남아에 점포 154개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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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확대·소액대출 사업도

우리은행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동남아 시장에서 인수합병(M&A) 위주의 진출을 확대하고, 마이크로파이낸스(소액대출) 사업 다각화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31일 저금리·저성장 기조 장기화로 은행권의 국내영업이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해외네트워크를 40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5월말 현재 우리은행이 보유한 해외네트워크는 24개국에 총 209개로 국내은행 중 가장 많은 해외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중점 공략하는 해외시장은 동남아시아다. 해외 점포 154개도 동남아 시장에 집중돼 있다. 지난 27일에는 필리핀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저축은행인 웰스디벨롭먼트뱅크(Wealth Developmnet Bank) 투자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우리은행의 모바일 전문은행인 ‘위비뱅크’(사진)가 캄보디아로 진출한 이후 위비뱅크 대출상담신청 서비스, 외화환전신청 서비스 등을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 방글라데시 등으로 확대 적용하고도 있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