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부 신설해야” 기후변화행동연구소 7주년 세미나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고 화석연료 보조금을 폐지해 기후변화 시대에 대비해야 합니다.”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은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연구소 창립 7주년 기념 ‘파리협정 이후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의 모색’ 세미나에서 “에너지는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위기의 핵심 원인이면서 동시에 해결의 열쇠”라며 “지하에서 에너지원을 약탈하는 시스템에서 태양과 대기, 물 등 자연의 흐름을 수확하는 시스템으로 에너지 이용 패러다임을 바꿔 ‘100% 재생에너지 사회’를 이뤄야 한다”며 이같이 역설했다.

안 소장은 “한국은 2012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 수준인 1.39%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한 실정”이라며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 전기요금에 ‘재생에너지 지원세’ 부과 등을 우선 추진해 근본적인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00% 재생에너지 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기업, 시민은 화석연료 수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 경감과 대기오염 감소로 인한 건강 편익 등 다양한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