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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비스 소비자 불만율, 가입자 대비 SK브로드밴드가 최다” 국내 4대 인터넷서비스 사업자 중 SK브로드밴드의 가입자 대비 소비자 불만율이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인터넷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447건으로 전년(384건) 대비 16.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544건이 접수돼 이미 지난해 수치를 훌쩍 넘어섰다.지난해 기준 주요 4대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피해구제 신청은 302건(67.6%)에 달했다. 사업자별로 KT가 109건으로 가장 많았고, SK브로드밴드(76건), LG유플러스(63건), SK텔레콤(54건) 등이 뒤를 따랐다. 다만 가입자 100만 명당 수치로 환산하면 SK브로드밴드가(가입자 수 350만 명)가 21.7건으로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았다. 이어 SK텔레콤(342만 명) 15.8건, LG유플러스(516만 명) 12.2건, KT(983만 명) 11.1건 등 순이었다.합의율은 LG유플러스(76.2%), SK텔레콤(74.1%), KT(73.4%) 등 3개 사가 모두 70% 선을 넘어선 반면, SK브로드밴드(61.8%)는 60% 대로 상대적으로 미진했다. 4사 가운데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망을 재판매하는 사업자다.전체 피해구제 신청을 사유별로 보면 계약해제·해지 시 과다한 위약금이 174건(38.9%)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미지급·환수 등 계약불이행 106건(23.7%), 해지 누락·직권해지 등 부당행위 59건(13.2%), 과다 요금 48건(10.7%), 낮은 품질 29건(6.5%) 등이 뒤를 이었다. A 씨는 2022년 11월 약정 기간 3년의 인터넷서비스 이용계약을 체결했는데, 그해 12월 이사를 가게 돼 사업자에게 이전 설치를 요청했다. 하지만 사업자는 이전설치가 불가하다고 하며 계약해지 시 약 14만 원의 위약금을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인터넷서비스 계약 후 약정기간과 위약금, 사은금 등 중요 내용이 명시된 계약서를 보관하고 해약 뒤에는 이용료 자동 납부가 정상적으로 해지됐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최준영 기자- 최준영 기자
- 2024-12-0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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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여행 자제령에 호텔·면세업 한숨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 여파에 가뜩이나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면세·호텔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일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매출이 반 토막 나고 예약 취소도 발생하고 있다며 성수기인 연말 소비심리 위축을 우려했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면세·호텔업계는 불안요인 등을 점검하며 기업 활동에 악영향을 받지는 않을지 면밀히 상황을 살피고 있다. 외국인 손님 비중이 높은 서울 내 한 비즈니스호텔 관계자는 “외국인 손님 비율이 80%가량 되는데 아직 예약 취소나 체크아웃 사태는 없었지만, 프런트로 계엄 사태를 묻는 문의전화들이 있었다”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미 미국, 영국 등 일부 국가들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스라엘 외교부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한국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은 현재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국내 유입 관광객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면세업계는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한 매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면세점은 달러를 기준으로 상품을 팔기에 환율 변화가 실시간으로 가격에 반영된다. 계엄 선포 직후 15년 8개월여만 최고치인 1446.5원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현재 1414.1원을 나타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가가 높아진 만큼 면세점 업종이 가진 매력도가 계속 떨어져 소비심리가 더 위축될까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일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실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며 분노를 표했다. 한 자영업자는 전날 정오에 “평소 같으면 30만∼40만 원은 팔았어야 했는데, 이제 막 10만 원이 팔린 이상한 날”이라며 “경제 불확실성으로 소비가 더 줄 것 같다”고 우려했다. 다른 자영업자는 “고깃집이라 연말이 대목인데 오늘만 예약취소가 5건이나 발생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 최준영 기자
- 2024-12-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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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당혹’… 해외 파트너사 계약 지장 우려 긴급회의 윤석열 대통령이 한밤중 비상계엄령을 발표했다가 약 6시간 만에 해제한 데 대해 경제계는 큰 충격을 표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하는 등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이 더해지면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분위기다.4일 경제계에 따르면 삼성과 SK,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비상계엄이 내려진 직후 수뇌부를 중심으로 긴급회의를 소집하며 비상계엄이 기업 경영에 미칠 여파 등을 논의했다.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 한숨 돌린 모양새지만 해외 핵심 파트너사와의 계약 문제와 브랜드 이미지 타격, 국내 생산·판매 및 수출 지장 등을 우려하며 현황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HD현대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향후 위험요인 등을 집중 점검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국내외 상황이 긴박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사 사장들은 비상경영상황에 준하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환율 등 재무 리스크를 집중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SK그룹도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일부 계열사 CEO 등이 참석하는 주요 경영진 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사태 이후 상황을 점검했다. LG그룹은 계열사별로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해 금융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해외 파트너사 문의에 대한 대응 등을 점검했다. 여의도에 사옥이 있는 LG는 이날 새벽 직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비상계엄 관련 여의도 상황이 좋지 않아 트윈(사옥) 동관, 서관 모두 재택근무를 권고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건설업계도 비상계엄령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그 나라 정세가 불안하다고 하면 아무래도 해외에서 바라보는 신뢰도가 떨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한국 자체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항공 수요의 전반적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무역협회도 긴급 경영진 회의를 열고 한국 경제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최준영·이근홍·박지웅 기자
- 최준영 기자 외 2명
- 2024-12-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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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기어, 1조2400억 원 현대차 전동화 차량 핵심 부품 수주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가 현대자동차와 현대트랜시스의 전동화 구동 시스템 ‘e-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차량의 앗세이(ASS’Y) 부품과 해외 전기차용 EV 플랫폼 감속기 모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공급 기간은 내년부터 2036년까지로 예상 물량액은 총 1조2398억 원이다. 이는 2023년 기준 대동기어 연간 별도 매출의 약 390%에 달한다.매출은 실제 개별 발주서(PO)가 접수되는 시점부터 발생한다. ASS’Y는 하이브리드 차의 핵심 부품으로 변속기에 동력을 전달해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또 현대트랜시스를 통해 해외에 공급할 감속기 모듈은 전기차 동력전달의 3대 핵심 부품으로, 차세대 SUV, 세단, 쿠페 등을 포함한 전 차종에 탑재 예정이다.대동기어는 전기차와 모빌리티의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50년 간 구축해온 내연 기관 동력 전달 부품 사업 역량, 그룹의 모빌리티와 로봇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등을 고려했다.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핵심 부품의 빠른 사업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2022년부터 이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대동기어는 올해 초 현대차의 신규 전기차 플랫폼 전용 ‘아웃풋 샤프트 서브 앗세이’ 부품 1836억 원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까지 합치면 전기차 부품으로 올해 1조4234억 원의 누적 실적을 거뒀다.노재억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국내외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듈화 부품 사업 영역 확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구축한 내연기관 동력 전달 부품의 기술, 생산, 영업 등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사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경남 사천에 본사를 둔 대동기어는 1973년에 창립해 현대·기아차그룹, 한국GM,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동 등에 자동차·중장비·농기계 장비류의 내연기관 동력 전달 부품을 공급해왔다.최준영 기자- 최준영 기자
- 2024-12-0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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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제1호 벤처기업지원 전문기관 지정 기술보증기금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1호 벤처기업지원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벤처기업지원 전문기관은 벤처기업 성장촉진 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이다. 관련 경력을 갖춘 전문인력과 지원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전담조직을 보유하고, 지원사업 수행에 필요한 시설 등을 갖춘 기관·법인·단체 중 중기부가 지정한다.기보는 지정신청서를 제출하고 중기부의 요건 심사절차를 거쳐 11월 27일 최종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기보의 올해 상반기 기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누적 보증지원액은 473조 원, 수행한 기술평가 횟수는 86만 건이다. 기업 상담·현장실사 경험은 100만 건 이상이다.특히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다양한 정책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1만 개 벤처기업에 7조 7000억 원의 기술보증을 공급했다.기보는 앞으로 중기부와 함께 벤처기업 발굴, 사업화촉진, 정책개발업무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벤처기업 지원 제도 운영을 전담하면서 벤처기업지원에 대한 정책적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지난 35년간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함께 성장했다"라며 "이번 벤처기업지원 전문기관 지정을 계기로 벤처 생태계에서 기보의 역할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하고 벤처기업의 스케일업 및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위한 체계적인 육성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준영 기자- 최준영 기자
- 2024-12-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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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신입사원 채용 접수… ‘쇼핑몰사업 통합직무’ 신설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2025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원서를 접수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쇼핑몰 사업을 담당할 ‘쇼핑몰 사업 통합 직무’ 분야를 신설한 게 특징이다. 지난 10월 발표한 미래형 쇼핑몰 타임빌라스 중장기 추진 전략에 따라 사업을 이끌어갈 미래 인재를 확보하고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라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채용 연계형 인턴십 방식인 이번 채용 과정은 서류 전형과 온라인 인·적성검사(L-TAB), 1차 면접, 인턴십, 최종 면접 등 절차를 거친다. 인턴십 합격자는 내년 2∼3월 중 백화점·쇼핑몰 각 지점에 배치돼 근무하게 되며 그 평가 결과와 최종 면접을 토대로 입사 여부가 결정된다.최종 합격자는 전국 쇼핑몰 주요 지점에서 현장 관리자로 근무한다. 이후 전략기획·개발·상품기획(MD)·리뉴얼(재단장)·운영 지원 등 쇼핑몰과 관련한 다양한 핵심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온라인 라이브 채용 설명회를 열어 전형 안내와 질의응답(Q&A)을 진행할 계획이다.롯데백화점은 “이번 채용은 롯데백화점 핵심 사업을 이끌 주역을 선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 최준영 기자
- 2024-12-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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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SPC그룹 [인사] SPC그룹◇부사장 승진 △김범수(SPC삼립) △김성한(파리크라상) △김진호(비알코리아) ◇전무 승진 △정구중(㈜SPC삼립) ◇상무 승진 △김재섭 △ 최재규(이상 SPC삼립) △이용석 (파리크라상) △김경우 △오희섭(이상 비알코리아) △이건열(SPC GFS) △김보람(섹타나인) △양희완(SPC팩) △백승훈 △송효근 △손대호(이상 SPC) ◇상무보 승진 △이임호 △이호성 △오동열 △김병헌(이상 SPC삼립) △나상우 △조성훈(이상 샤니) △김학재 △김종휘 △박세용 △문태환 △김보미(이상 파리크라상) △장희조 △심수연 △윤문건 △최선욱(이상 비알코리아) △김영식 △김대원(이상 SPC GFS) △김형석(섹타나인) △안덕준(SPC팩) △정세인(빅바이트컴퍼니) △황만영 △김한바다 △서일원(이상 SPC)
- 최준영 기자
- 2024-12-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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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개정안 의견수렴한다면서… 민주, 한경협은 ‘패싱’ 더불어민주당이 기업 지배구조 규제를 강화하는 상법개정안과 관련해 경제계 의견 수렴에 나서면서, 정작 주요 경제 8단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우려와 비판을 제기해온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유일하게 ‘패싱’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경제계의 반발을 의식한 민주당이 형식적인 소통 자리를 마련했으나, 민주당 입법 방침에 적극적으로 우려·비판을 나타낸 경제단체를 초청 대상에서 제외하는 식으로 언짢음을 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29일 경제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경제계 간담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상법개정안에 대한 경제계 우려와 제안사항 등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TF가 상법 개정 과정에서 경제계 의견 수렴을 위해 대한상의에 간담회를 제의함에 따라 마련됐다.이날 민주당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상법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이정문 의원, TF 단장인 오기형 의원 등 총 11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선 대한상의와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코스닥협회 등 총 7개 경제단체에서 상근부회장이나 본부장급이 참여했다.주요 경제 8단체 중 유일하게 한경협만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경협 관계자는 이에 대해 “따로 초청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경협은 지난 21일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기업 16곳 사장단과 이례적으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상법개정안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우려와 비판을 내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제계 관계자는 “상법개정안과 관련해 한경협이 재계 입장을 대변해왔기 때문에 이번 간담회에 빠진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지난 14일 상법개정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상법개정안은 △이사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주주로 확대 △대규모 상장사 감사위원 2명 이상 분리 선출 △집중투표제 △전자 주주총회 개최 등을 뼈대로 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주주의 평등한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 부당한 결정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를 정기국회 내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경제계는 이에 대해 “상법개정안이 통과되면 많은 기업들이 소송 남발과 해외 투기자본의 공격에 시달려 정상적인 이사회 운영 및 신성장동력 발굴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 최준영 기자
- 2024-11-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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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는 안중에도 없는 與野 경제성장률이 내년에 이어 후년까지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한국 경제가 큰 위기를 맞고 있지만 정치권은 정쟁에만 매몰돼 성장 동력을 되살리기 위한 입법 노력을 등한시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꼭 필요한 입법조차 제때 하지 않아 되레 성장 불씨를 꺼뜨리고 기업 발목을 잡는 입법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29일 나온다.입법이 시급하다고 꼽히는 ‘반도체특별법’ ‘국가전력망특별법’ ‘고준위방폐장특별법’ 등은 22대 국회 개원 후 6개월이 되도록 국회에 묶여 있다.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한 주 52시간 적용 제외 조항을 담고 있는 반도체특별법은 노동권 강화를 우선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발목이 잡혀 있다. 업계는 최근 고조되는 반도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안정적인 국가 전력망을 확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전력망특별법은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다른 법과 정쟁에 밀린 탓이다. 원자력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사용 후 핵연료(고준위 방사성폐기물)를 저장·관리하는 시설을 만드는 고준위방폐장특별법 처리 역시 뒷전으로 밀렸다. 국정 운영에 연대 책임을 지는 국민의힘은 ‘당원 게시판 논란’ 등 내부 권력 다툼에 몰두하고 있고, 거대 의석으로 사실상 입법권을 쥐고 있는 민주당은 ‘김건희 특별검사법’ ‘검사 탄핵’ 등으로 공세를 펼치며 ‘이재명 방탄’에 집중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당내 각각 민생경제특별위원회,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등 경제·산업 발전을 논의하는 조직을 꾸렸지만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 여야는 머리를 맞대고 경제 활성화를 논의하는 특위조차 설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오히려 민주당은 재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사 충실의무 확대를 뼈대로 한 상법 개정안 처리를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의견 수렴을 위해 이날 오전 경제계를 초대해 간담회를 열었지만 가장 적극적으로 우려를 제기해온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를 제외해 논란이 일고 있다.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경쟁국은 입법·행정력을 총동원해 해당 산업을 날게 하는데 한국은 정치가 발목을 잡아 기지도 못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정혜·김대영·최준영 기자- 민정혜 기자 외 2명
- 2024-11-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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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 소비자의 날 기념 ‘와우데이’ 행사 진행 세라젬이 소비자의 날을 기념해 사내 행사로 ‘와우데이’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소비자의 날은 알 권리, 보호받을 권리 등 소비자 권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소비자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1979년 12월 3일 소비자보호법이 국회 통과돼 이날을 소비자의 날로 기념했다. 1997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제정돼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했다.세라젬 와우데이는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원팀 구축 및 소속감 고취를 위해 매달 진행하고 있는 사내 행사다. 팀 사진 콘테스트, 무지개 슬러시 상점, 피지컬 대회 개최 등 세라젬만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달은 소비자의 날을 앞두고 소비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임직원들이 소비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감사 편지를 쓰면, 이 중 우수한 내용을 선정해 작성한 임직원과 소비자 모두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또, 세라젬 서울타운·천안타운 등 각 사무실에 비치한 ‘땡큐월’에 소비자에 대한 감사 내용을 작성해 부착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제공한다.세라젬 관계자는 "소비자의 날을 맞아 소비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 사후관리까지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최준영 기자- 최준영 기자
- 2024-11-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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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日 대표 e커머스 행사 매출 네배로 늘어” LG생활건강은 일본 주요 e커머스 채널 큐텐의 11월 메가와리 행사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네 배로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직전 행사인 9월 메가와리 매출과 비교하면 42% 증가한 것이다. 메가와리는 큐텐이 분기 1회씩, 1년에 모두 네 번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다.고급 구강관리 브랜드 ‘유시몰’의 ‘화이트닝 퍼플코렉터 치약’은 11월 메가와리 ‘일상 카테고리’ 내 누적 판매 금액 1위에 올랐다.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VDL’은 히트 상품인 ‘톤스테인 컬러 코렉팅 프라이머’를 앞세워 메이크업 베이스 카테고리 베스트 5에 들었다.더마코스메틱 브랜드 ‘CNP’와 프리미엄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 매출은 각각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미백과 성분 위주 제품 선호 등 일본 시장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해 목표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고 말했다.LG생활건강은 내년 일본 온라인 시장 공략을 위해 소비자체험단을 운영하고 현지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온라인에서 좋은 성과를 낸 제품과 브랜드는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최준영 기자- 최준영 기자
- 2024-11-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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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베트남 유통사와 간담회…“수출 위한 투자 확대할 것”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농협은 베트남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농식품을 출시하는 등 베트남으로의 수출 확대를 위해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강 회장이 지난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유통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고 농협은 29일 전했다.강 회장은 현장에서 농협 관계자에게 "베트남은 K-푸드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이라며 "고품질화와 현지화 등을 통해 소비자 마음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농협은 베트남으로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하노이에서 한국 농식품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 중이다. 행사에서는 농식품 할인과 함께 우리 쌀과 가공식품의 맛을 알리는 시식이 진행되고 있다. 강 회장은 주먹밥 만들기 등 우리 쌀을 활용한 요리 행사에 참여했다.최준영 기자- 최준영 기자
- 2024-11-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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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고기파티 하세요”…NS홈쇼핑 ‘육육데이’ 할인전 진행 NS홈쇼핑이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 모바일 앱에서 ‘육육데이’ 기획전을 연다.29일 NS홈쇼핑에 따르면 육육데이는 NS홈쇼핑 온라인몰과 앱의 ‘신선장터’코너에서 한우부터 한돈까지 육류를 특가로 판매하는 기획전이다. 행사와 모임이 많은 연말을 대비해 특별한 메뉴를 위한 육류와 관련 상품을 모아 선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육육데이 전용 10% 할인쿠폰과 추가 할인 6%를 적용하면 최대 16% 할인가에 고기를 구매할 수 있다. 구매자를 대상으로 최종 결제 금액의 6%를 적립금으로 돌려주는 혜택도 마련했다. 할인 쿠폰은 기획전 기간 동안 한정 품목에 적용 된다.‘한돈 삼겹살 500g 2팩’이 2만100원, ‘프레시업 닭볶음탕용 600g 4팩’이 1만5850원, ‘농협안심한우 불고기 국거리 600g’이 1만3720원, ‘한우 등심 600g’은 2만5900원 등에 판매된다. 적립금 이벤트는 응모 버튼을 눌러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으며, 최종 결제 금액의 6%를 적립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적립금까지 적용하면 한돈 1kg을 1만8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행사 기간 각종 이벤트도 마련됐다. 메인 상품으로 소개되는 베스트5, 상품기획자(MD) 추천상품 중에서 1건 이상 구매하면 구매자 모두에게 아이디당 1회 컴포즈 커피쿠폰을 증정한다. 기획전 페이지에서 응모 버튼을 누르고 기획전 대상상품을 구매하면 자동 응모된다. 자세한 내용은 기획전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NS홈쇼핑 관계자는 "육육데이는 초특가에 품질 좋은 한돈·한우 등 육류를 구매할 수 있어 이미 인기 많은 정기기획전으로 자리잡았다"며 "행사가 많은 12월 많은 사람들이 NS몰 육육데이에서 미리 알뜰 쇼핑을 하고 커피쿠폰 행운도 받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준영 기자- 최준영 기자
- 2024-11-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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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피자 만들어요”…도미노피자, 무료 쿠킹 클래스 참가자 모집 도미노피자가 12월을 맞아 소비자 등이 나만의 피자를 만들 수 있는 무료 쿠킹 클래스 ‘다 함께 피자교실’과 파티카 희망자를 모집한다.28일 도미노피자에 따르면 다 함께 피자교실은 도미노피자 본사에서 토핑·도우·소스 등 실제 매장에서 사용되는 식자재를 활용해 나만의 피자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이번 프로그램은 다음 달 1일까지 도미노피자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12월 4·6·10·13일에 걸쳐 총 4회 진행될 예정이다.도미노피자는 같은 기간 파티카 참가자도 모집한다. 파티카는 피자 제조 시설이 탑재된 차량을 통해 피자를 지원하는 활동으로,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출동해 즐거움과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거나 사회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피자를 선물하고 싶은 모든 도미노피자 회원들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하고자 하는 개인·단체를 위해 나만의 피자를 만드는 피자교실과 피자 나눔 활동인 파티카 희망자를 모집하게 됐다"며 "도미노피자와 함께 2024년을 따뜻하게 마무리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준영 기자- 최준영 기자
- 2024-11-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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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고객·배달원 정보 유출’ 쿠팡에 15억 과징금 시스템 관리 소홀로 고객의 주문 정보와 음식 배달원의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쿠팡이 당국 제재를 받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7일 제20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쿠팡에 총 15억8865만 원의 과징금과 과태료 1080만 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음식 배달과 관련해 주문정보 통합관리시스템 개발업체인 오터코리아에는 개인정보 파기의무를 준수하도록 시정 명령을 내렸다.개인정보위는 조사 결과 지난해 쿠팡을 이용한 고객 중 2만2440명의 주문정보가 다른 판매자에게도 노출된 사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쿠팡은 판매자 전용시스템의 로그인 인증 서비스에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사용했는데 쿠팡은 해당 프로그램의 일부 기능이 안전성에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개선하지 않았다. 그 결과 고객이 상품을 주문한 판매자가 아닌 다른 판매자도 고객의 이름과 주문 내역·가격정보·배송지 주소 등을 볼 수 있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과징금 13억1000만 원을 부과하고 개인정보위 홈페이지에 이 사실을 공표하기로 했다.한편 쿠팡의 음식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에선 배달원 약 13만5000명의 실명과 휴대전화번호가 음식점에 그대로 전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은 2019년 11월부터 배달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회용 안심번호만 음식점에 전송하기로 했으나 쿠팡이츠 서버에서 전송된 정보엔 실명과 휴대전화번호가 포함돼 있었다. 그 결과 음식점에서 주문배달 정보를 수신할 수 있는 주문정보 통합관리시스템 ‘오터’를 통해 배달원의 정보가 그대로 노출됐다. 개인정보위는 쿠팡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과 유출통지 지연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과징금 2억7865만 원·과태료 1080만 원을 부과하면서 개선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쿠팡 관계자는 “위 건들은 수년 전 외부 업체의 과실이나 소프트웨어의 일시적 오류로 인해 발생했다”고 말했다. 구혁·최준영 기자
- 구혁 기자 외 1명
- 2024-1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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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지속가능성지수 생활용품부문 1위 유한킴벌리(대표 진재승)는 28일 진행된 ‘2024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 생활용품부문 1위와 함께 지속가능성 우수보고서상(KRCA)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며 매년 KSI, KRCA 조사를 통해 지속가능성 우수 기업 사례를 공인하고 시상한다.KSI는 지속가능경영의 핵심인 이해관계자 참여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의 가이드라인인 ISO 26000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기관의 지속가능성을 조사하는 모델이다. 2만7000명 이상 이해관계자가 참여한다. KRCA는 글로벌 정보공시 가이드라인 GRI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기관에서 발간한 모든 지속가능성보고서를 조사하는 모델이다.50개 산업군 213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속가능성지수 평가 결과, 유한킴벌리는 생활용품산업 부문 1위를 차지했다. KSI 1위는 올해로 14회째에 이른다.동시에 2024 유한킴벌리 지속가능성보고서 ‘사람이 희망이다’는 국내에 발간된 4700개 이상의 지속가능성보고서 중 제조 부문 우수보고서로 선정되며 13회째 수상을 이어가게 됐다.유한킴벌리 ESG 관계자는 "창립 이래 윤리투명·사회책임·환경경영 등 지속가능경영을 기업 근간이자 가치로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추진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협력적 거버넌스를 근간으로 사회환경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긍정적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준영 기자- 최준영 기자
- 2024-11-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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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실손’ 중복 가입자에 임의로 비례보상 적용 말아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보험사가 1세대 실손보험 중복 가입자에게 상급병실(1∼2인실) 비용을 지급할 때 약관 근거 없이 임의로 비례보상을 적용해 보험금을 깎지 말아야 한다고 결정했다. 실손보험 중복 가입자들이 보험금을 감액 지급 받는 문제를 개선하자는 취지인데, 보험사 측이 이 같은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아 위원회가 금융당국에 감독을 요청하기로 했다.분쟁조정위는 50대 여성 A 씨가 B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제기한 분쟁 조정 사건에서 A 씨 손을 들어줬다고 27일 밝혔다. A 씨는 B 손해보험사에서 1세대 실손보험에, C 손해보험사에서 4세대 실손보험에 각각 가입했다. 1세대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 가입 상품으로 표준약관이 없고, 4세대 실손보험은 2021년 7월 이후 가입 상품이다.A 씨는 지난해 3∼4월 총 43일간 암으로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상급병실 사용에 따른 부담액 708만 원을 실손보험사에 청구했다. 비례보상 방식을 적용하지 않으면 B 손해보험사는 약관상 2인실 병실료(하루 12만 원)의 50%를 부담해 258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 C 손해보험사는 약관상 비급여 병실료의 절반인 354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하지만 B 손해보험사는 “각 보험사 보상책임액 중 큰 금액인 354만 원을 기준으로 비례보상해야 한다”며 약 149만 원만 지급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A 씨와 분쟁이 벌어졌다. 분쟁조정위는 검토 끝에 B 손해보험사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분쟁조정위는 “B 손해보험사 주장대로라면 A 씨는 두 개 상품에 가입했음에도 보험금을 적게 받는 불합리한 상황”이라며 “두 보험사 보상책임액 합계가 실제 치료비(병실료)를 넘지 않아 B 손해보험사가 비례보상 없이 계산된 금액(258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하지만 B 손해보험사는 분쟁조정위 결정을 수용하지 않았다. 분쟁조정위 결정은 강제성이 없어 A 씨가 보험금을 더 받으려면 금융감독원 등 다른 기관에 도움을 청하거나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변웅재 분쟁조정위원장은 “추가 피해가 없도록 동일·유사 사례에 대해 금융당국에 관리·감독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 최준영 기자
- 2024-11-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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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미국 관세폭탄’ 은 베트남?… 한국 기업들 ‘촉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 첫날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발 관세 폭탄’의 여파가 우리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는 베트남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동맹과 비동맹 구분 없이 대미 무역 흑자국에 대해 무차별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수출 시장 다변화와 ‘안미경미(安美經美·안보도 경제도 미국)’ 전략 등을 통해 국제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2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대(對)베트남 무역적자 규모는 지난해 기준 1046억 달러로 중국(-2794억 달러)과 멕시코(-1524억 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베트남이 미·중 갈등 이후 중국의 대미국 수출 우회 기지로 지목된 상황이다. 업계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역 장벽이 베트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대중국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기업들은 미국으로의 수출이 쉬운 베트남에 대거 진출해 있다. 이에 따라 2019년에는 중국산 상품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우회 수출되는 비중이 전년 대비 40.0% 증가했다. 2021년 기준 베트남에서 제조한 중국 상품이 미국으로 수출되는 비중은 33.9%에 달했다. 무역 업계는 베트남에 진출한 중국 기업들의 대미 수출이 증가할수록 미국의 베트남에 대한 수입 규제가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 기업들도 미국의 대베트남 통상정책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외에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폭탄이 다른 대미 무역 흑자국으로 광범위하게 퍼져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통상 리스크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미 대선 이후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를 주제로 개최한 ‘제29차 대한상의 중견기업위원회’에서 “미국 수출 상품에 대해 다양한 형태의 세금과 규제 부과가 예상되는 만큼 대미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의달 서울시립대 융합전공학부 초빙교수는 “한국은 지난 30년간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전략으로 많은 성장을 이뤘지만, 대중 무역적자가 고착화하고 미국이 아메리카 퍼스트를 추구하는 현 상황에선 ‘안미경미’로 자유민주 국제진영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병철·최준영 기자- 장병철 기자 외 1명
- 2024-11-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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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코리아, 발렌타인 40년 두 번째 에디션 ‘더웨이팅’ 출시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의 두 번째 에디션인 ‘더 웨이팅’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은 발렌타인 위스키를 생산하기 위해 전수되고 있는 핵심 기술을 모티브로 기획된 한정판 위스키다.더 웨이팅은 발렌타인의 선대 마스터 블렌더인 잭 가우디가 1959년부터 1994년까지 직접 관리한 위스키 오크통에서 40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엄선해 현 마스터 블렌더인 샌디 히슬롭이 블렌딩해 탄생했다.마스터 블렌더는 증류와 원액 선별, 오크통 관리, 블렌딩 등 위스키 제조 과정 전반을 총괄하는 직이다. 히슬롭은 "이번 에디션은 최소 40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블렌딩해 완성된 만큼, 40년 이상의 시간과 기다림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 더 웨이팅은 1년 동안 108병만 생산되며, 국내에 15병이 입고된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027년까지 3개 에디션을 더 내놓을 예정이다.이날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스몰배치 16년’도 공개됐다. 이 제품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공개되는 스페셜 에디션이다. 40개 한정된 캐스크 원액으로 단 1회만 생산해 높은 희소성을 자랑한다. 모든 병에는 마스터 블렌더의 서명을 새겨 넣었다. 이 제품은 12월 중순 이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최준영 기자- 최준영 기자
- 2024-11-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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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ESG 경영 통해 지속 가능성 확보”…초경량 아이시스 선봬 롯데칠성음료가 글로벌 환경 이슈 등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기초한 지속 가능성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0월 국내 최초로 질소 충전 기술을 적용한 생수 제품인 ‘초경량 아이시스’를 선보였다. 기존 11.6g이었던 500㎖ 페트병 중량을 9.4g으로 18.9%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997년 아이시스 출시 당시 용기 무게인 22g과 비교하면 약 57%나 감소한 셈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초경량 패키지 도입으로 연간 127t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롯데칠성음료는 앞서 무라벨 페트병 제품을 최초 개발했다. 이어 맥주의 투명 페트병 선도적 전환 등 패키지 자원순환을 위한 활동에 힘써왔다. 특히 2020년 1월 생수 브랜드 최초로 무라벨 제품 ‘아이시스8.0 ECO’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플라스틱 사용 절감량이 182t에 달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라벨 생수 500㎖ 페트병 라벨 무게가 0.37g인 점을 고려했을 때, 생수 약 5억 개 분량의 라벨을 감축했다. 개당 길이가 21.1cm인 점을 감안했을 때, 일렬로 연결 시 지구 둘레의 두 바퀴 반인 약 10만km에 달한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무라벨 제품은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생수 구매의 주요 기준으로 떠올랐다"며 "특히 전체 생수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대세로 자리잡았으며, 탄산·커피 제품군을 포함해도 무라벨 제품 비중은 30%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 외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 수립, 식음료 기업 최초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가입 및 태양광 설비 도입, 탄소 중립 그린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서도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최준영 기자- 최준영 기자
- 2024-11-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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