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 60% “한식 먹어봤다”… 외식업체들 ‘1280억달러 시장’ 공략 나서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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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먹어보고 싶다” 88% 달해
온라인배달 등 잠재력 무궁무진
고피자·BBQ 등 매장확대 추진


인구 세계 1위(약 14억4171만 명)로 외식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인도에서 한식 경험자가 급증하는 등 ‘K-푸드’ 인기가 크게 확산하고 있다. 인도 현지인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0%가 한식을 이미 경험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주요 인기 요인으로 맛을 꼽았다. 국내 식품업계의 인도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20년 483억 달러(약 66조8000억 원)였던 인도 외식시장 규모는 2026년에는 1280억 달러로 1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50억 달러 수준에 불과했던 인도 온라인 배달시장 규모는 올해 140억 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식에 대한 인도인의 선호도도 높아가고 있다. aT가 인용한 현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인도 내에서 이미 한식을 경험해본 소비자가 60%, 향후 한식을 경험해볼 의향이 있는 소비자는 88%에 이른다. 한식의 주요 인기 요인으로는 맛(24%)과 식문화 경험(16%), 건강에 좋은 식재료·조리법(14%) 등이 꼽혔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인도 배달 앱을 통한 한식 주문량이 4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aT 관계자는 “인도 내 한식당은 주로 뭄바이나 첸나이, 뉴델리 등을 중심으로 발달해 있는데, 전체 고객의 약 70%가 현지인으로 조사됐다”며 “현지인이 직접 한식당을 개업하는 등 한식 인기가 일부에 국한된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식품기업들의 인도 현지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외식프랜차이즈 ‘고피자’의 경우 인도 내 매장 수가 2020년 15개에서 지난해 35개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제너시스BBQ그룹은 인도 진출과 매장 확대를 논의 중이며,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1월 인도 자회사 하브모어에 45억 루피(약 700억 원)를 투자하는 등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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