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설문결과 “개헌 필요” 46% “필요없다” 34%

朴대통령 지지율 30%로 하락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2년 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의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대전화 여론조사 결과, ‘현행 대통령제에 문제가 있으므로 개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46%로, ‘제도보다는 운영상의 문제이므로 개헌이 필요치 않다’는 의견(34%)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지난 2014년 10월 실시한 조사에서는 “필요하다”가 42%로, “불필요하다” 46%보다 낮았다. 20개월 만에 개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4%포인트 높아진 반면 불필요하다는 의견은 12%포인트 떨어졌다.

개헌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 ‘(매우+어느 정도) 관심 있다’는 43%였고, ‘(별로+전혀) 관심 없다’는 46%로 집계됐다.

‘대통령 임기’에 대한 질문에서는 ‘4년 중임제’ 선호도가 55%로 ‘현행 5년 단임제’(38%)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권력 구조의 경우 ‘현행 대통령 중심제’(29%)보다 ‘분권형 대통령제’(49%)에 대한 선호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떨어진 30%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지지도 역시 1%포인트 떨어진 31%였다. 21일 정부의 ‘김해 신공항’ 건설 확정 발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와 같은 25%, 국민의당은 1%포인트 하락한 1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