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김장관의 목표… “세계수산大 유치로 수산 100년 먹거리 창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수산대학은 우리의 꿈입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인터뷰 내내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 소속 세계수산대학(WFU·World Fisheries University) 국내 유치에 대해서도 잘 소개해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김 장관 스스로 별로 여유가 많지 않은 집안에서 태어나 어렵게 공부했고, 미국에서 행정학 분야 최고 대학으로 손꼽히는 시러큐스대 대학원(맥스웰 스쿨)에서 유학 생활도 했기 때문에 FAO 소속 대학을 국내에 유치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알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세계 여러 나라의 학생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공부한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 관습 등을 널리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세계수산대학이 설립되면 매년 석사와 박사 100명을 배출하게 되고, 유엔 산하 기구인 FAO에서 학위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며 “현재 FAO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2년간 프로그램 기준으로 시범 사업을 실시한 뒤 2019년 유치를 확정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세계수산대학을 바로 FAO 소속 국제기구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과거에 이런 방식으로 추진되다가 중단된 사례가 있다”며 “우선 프로그램 중심으로 FAO가 인정하는 석사학위 형태로 운영한 뒤 평가를 거쳐 국제기구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수산대학은 우리나라가 1965년 수산기술 원조를 받은 지 50여 년 만에 원조 금액의 100배에 달하는 1억 달러 상당의 교육 원조를 국제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에도 해양수산 100년 먹거리를 만드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