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 기부… ‘라이프 도네이션’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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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캠페인에 고객 공감
‘소녀교육’영상 100만뷰 넘어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하면 구매가의 일부 또는 전부가 기부로 이어지는 ‘라이프 도네이션’ 활동이 유통업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리브영은 27일 최근 제작·발표한 자사의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 홍보영상(사진)이 10일만에 100만 뷰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실제 올리브영 강남역사거리점에서 고객들의 생생한 반응과 캠페인 동참 소감을 담은 인터뷰를 함께 구성해 고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올리브영이 지난 2014년부터 유네스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진행하는 유네스코 소녀교육은 개발도상국 소녀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캠페인으로, 올리브영 제품 구매시 적립되는 CJ ONE 포인트 일부를 유네스코가 받아서 개발도상국 소녀들의 교육 환경 개선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홈플러스와 하이트진로는 오는 8월 10일까지 전국 홈플러스 141개 점포에서 판매되는 하이트 맥주 매출의 3%를 여성가족부 산하 지역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기부하는 ‘해피 레인보우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부금은 충북, 강원의 농촌 지역 거주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지원된다.

뚜레주르는 매장에서 ‘착한 빵’이라고 표시된 제품을 고객이 구입하면 두 개당 하나씩 회사에서 단팥빵을 자동으로 적립해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착한 빵 캠페인’을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해 현재까지 단팥빵 약 30만 개를 기부했다.

라네즈는 친환경 소재인 ‘트리아탄’으로 제작한 라네즈 ‘리필 미 보틀’ 판매수익금을 아프리카 식수와 보건위생 사업에 기부하는‘리필 미 캠페인’을 비정부기구(NGO) 팀앤팀과 펼치고 있다.

라이프 도네이션의 증가는 손쉽게 기부에 동참하려는 소비자들의 생각과 매출 증대 및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하려는 기업의 의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